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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하고 싶은 나의 교수님

2014년도_입선_[경영학과]_조재운교수

  • 유남경
  • 2015-01-29
  • 16470

2014년 3월 2학년에 복학을 하였다. 평소 사회적기업에 관심이 있던 나는 군복무를 하면서 인액터스라는 국제연합 비영리 대학생 동아리를 알게 되었다. 그리고 전국 30개 대학에 있지만 우리 아주대학교에 없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우선 친한 친구들과 군대 후임 이였던 정동영 군에게 함께할 것을 이야기하였다. 동아리 등록을 하기 위해서는 지도교수님이 필요하였다. 이비지니스 학과였던 정동영군이 경영대학의 조재운 교수님에게 메일을 보냈다. 당시 우리는 컵홀더에 광고를새겨 수익금으로 미혼모를 돕자는 머리 속 생각만 가지고 있었다. 인터넷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인액터스에대한 소개자료와 우리 생각을 메일에 적었다. 잠시 후, 답장이 왔다. 전화번호와 함께 여기로 전화해 라는 짧고 굵은 답장이였다. 우리는 바로 전화를 드렸다. 그리고 교수님은 전화로 내 연구실에서 보자 라는 더 짧고 굵은 말을 전하셨다. 그렇게 우리 인액터스팀과 조재운 교수님의 만남이 시작되었다. 우리의 이야기를 들어보시더니, 학생들이 좋은 일을 하려 하니 도와주겠다고 하셨다. 그리고 우리의 프로젝트가 잘 진행되도록 교수님들의 지인분들에게 연락을 해주셨다. 그리고 한달에 2-3번 정도 교수님과의 술자리가 있었다. 사실 교수님과 이런 자리가 처음이고, 학생인 나에게 교수님과 이런 자리는 생각도 못한 자리였다. 하지만 조재운 교수님은 달랐다. 우리 팀원 모두에게 진심으로 대해주시고, 정말 우리가 잘되기를 바라셨다. 그리고 그만큼 많은 시간을 우리에게 투자해 주셨다.

그리고 4개월 뒤 7월 교수님의 도움으로 우리 머리 속에 있던 아이템이 구체화되고 체계화되어 우리눈앞에 있었다. 하지만 아직 많이 부족했다. 실제로 제작하여 프로젝트를 실행시켰다는 자부심과 더 이상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던 8월 교수님은 우리에게 MT를 제안하셨다. 그리고 우리팀은 교수님과 함께 MT를 떠나게 되었다. 차량부터 고기까지 많은 지원과 함께하는 MT자리에서 따끔한 충고와 조언을 해주시고 여러 가지 게임을 통해 즐거운 분위기도 만들어 주셨다. 그렇게 우리 인액터스팀은 더 친해지게 되었다. 2학기가 개강이 다가올 때 쯤 우리 팀원들에게는 동기부여가 필요했다. 그리고 발견한 2014 수원시 사회적 기업 창업 경진대회. 이 공모전을 동기부여의 기회로 삼았다. 신청서 작성을 하고 교수님께 찾아갔다. 교수님은 여러 가지 보완할 점을 이야기 해주셨다. 그리고 9월 1차 서류심사 발표가 있었다. 그때 당시 아직 인액터스 코리아에 정식등록이 된 상태가 아니었기 때문에 우리는 아주대학교 프로젝트팀 이라는 팀명으로 참가를 하였다. 그리고 1차 합격자 명단에는 우리팀이 있었다. 그 다음으로는 2차 서면 PPT 심사였다.

일주일이라는 짧은 시간이 우리에게 있었다. PPT제작과 대본을 제작하였고 마지막으로 교수님이 봐주셨다. 그리고 발표자가 정해지고, 실제로 발표장의 긴장감을 느껴보는 연습기회가 필요했다. 그리고 교수님이 심사위원이 되주셨다. 2차 합격자 발표에도 아주대학교 프로젝트팀이 있었다. 마지막 3차 결승전 PPT와 대본을 처음부터 다시 하기로 하였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동아리방이 없었다. 사실 동아리지원팀에 수차례 방문하였고 메일도 보냈지만 해줄수 없다는 답변과 메일은 답장조차 받을수 없는 힘든 상황이였다. 그때 교수님은 우리에게 교수님 연구실 키를 복사해서 주셨다. 그래서 우리는 밤마다 교수님 연구실에서 연습을 할 수 있게 되었다. 11월 6일 대회 당일 연습한 것을 바탕으로 멋지게 발표를 하였고 우리는 대상을 탈 수 있었다. 상금 800만원과 실행지원금 1,000만원이라는 큰 상이였다.

10월에는 인액터스 코리아에 정식등록 됨과 동시에 신규 런칭 학교 중 가장 크고 빠른 발전을 하고 있다는 찬사를 듣고 있다. 이 상을 받음으로써 이런 사실을 한번 더 입증할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33개 학교 회장들과 모인 자리에서 나는 교수님이야기를 자랑 처럼한다. 다른 학교의 경우 지도교수님을 한 번도 뵙지 못한 곳도 많았다. 그리고 프로젝트 진행에 대한 도움을 전혀 받지 못하고 있는 학교도 많았으며, 함께 떠나는 MT는 다른 학교에게는 부러움의 대상이 되었다.

교수님을 처음 뵌지 1년이 다되어 간다. 지금 우리 팀은 회원 수 20명, 그리고 LINC 사업단의 도움으로 창의융합대전에서 아주대학교 대표 창업사례로 소개되었으며 동아리방도 준비 중이다. 프로젝트 하나 쯤은 여유있게 진행할 수 있는 충분한 자금도 있다. 가끔 자기 전 생각한다. “과연 조재운 교수님이 아닌 다른 교수님을 만났더라면 E또는 아무 교수님도 만나지 못했더라면 우리가 생각하던 프로젝트가 실제로 진행이 되었을까 “.

아마 우리팀원 모두가 아니요 라고 대답 할 것이다. 지금도 나는 일주일에 한번이상 교수님과 전화통화를 하고, 찾아 뵙고 있다. 그리고 교수님은 주기적으로 우리회의에 참가하여 우리에게 멋진 조언을 해주신다.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위기의 순간에는 항상 우리 곁에 있어주셨고, 잘하고 있는 순간에는 한 발 멀리서 지켜봐주셨던 것 같다. 그래서 우리 팀원들은 위기가 두렵지 않고, 프로젝트의 멋진 성공만을 생각하게 된 것 같다.

2014년은 나뿐만 아니라 인액터스 아주 팀 모두에게 기억에서 잊지못할 한해가 된 것 같다. 그리고 이런 멋있는 한해를 만들어주신 조재운 교수님께 진심을 다해 감사드린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그리고 교수님과 우리는 2015년 1월 MT를 준비하고 있다. 2015년에는 또 얼마나 멋진 일들이 우리에게 다가올지 기대가된다.

지금까지 많은 인터뷰기회가 있었다. 그리고 그때마다 잊지 않고 했던 말이 있다. 그리고 이번에도 잊지 않고 적는다. 아주대학교 경영대학 조 재운 교수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