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학교

검색 열기
통합검색
모바일 메뉴 열기
 
 
 

함께하고 싶은 나의 교수님

2012년도_입선_[전자공학과]_이교범교수

  • 유남경
  • 2013-07-23
  • 15010

전자공학부_심현우

20101학기 복학 후 이교범 교수님을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전자 공학부는 한학기에 한번 이상 의무적으로 상담을 해야 했기에 저의 지도교수이셨던 교수님과 상담을 할 수 있었습니다. 아무 생각 없이 남들도 하기에 의무적으로 찾아갔던 교수님과의 상담 이후, 저의 생각이 바뀌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 당시 저는 학점도 2점대에 전자공학에 큰 흥미를 못 느끼던 그저 그런 평범한 학생이었습니다. 그런 저에게 교수님은 여타의 교수님과는 다르게 자신의 인생경험을 서슴없이 얘기해주면서 저의 관심을 끌어냈습니다. 또한 굉장히 유쾌하고 친화력있는 모습으로 소극적이던 저에게 활기를 불어 넣어주셨습니다.

상담 후 저는 제 자신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가장 큰 변화는 전자공학에 대한 생각의 변화입니다. 평소 나는 전자공학과 맞지 않아라는 생각을 항상 하고 있었습니다. 이런 생각은 2학년이었던 제가 하기엔 너무 어리석은 판단이었습니다. 이후 좀 더 적극적으로 학교 생활을 하게 되었고 전공공부에 매진해보았습니다. 점점 더 하면 할수록 자신감이 생겼고, 장학금을 받는 학생이 되었습니다. 한 번의 상담을 통해 20101학기의 저는 전혀 다른 학생이 되어있었습니다. 그렇게 2학기가 되었고, 교수님과의 상담을 오히려 기다리게 되었습니다. 교무실에 찾아가는 고등학생의 심정으로 상담을 받았던 것과는 다르게, 교수님을 찾아가는 발걸음이 너무 즐거웠습니다.

교수님은 부쩍 오른 성적에 칭찬도 해주셨고, 이제는 좀 더 구체적인 저의 관심분야까지 같이 고민해주셨습니다. 대학생활하면서 저의 진로를 같이 고민해주시는 분이 있다는 것에 너무 감사했습니다. 이에 저도 학교에서 주관하는 피어멘토라는 프로그램에 지원하여 신입생들의 멘토가 되었습니다. 저의 신입생 때 목표없이 방황하던 모습을 떠올리며, 신입생들에게 많은 조언을 해주고 싶었습니다. 1년 이상 멘토로 활동하면서, 교수님에게 받았던 많은 조언들을 바탕으로 저의 경험과 생각들을 신입생들에게 해주었습니다. 누군가에게 조언을 해줄만큼 나 자신에게도 자신감을 갖고 있었고, 그로 저도 더욱 성장할 수 있던 계기가 되었습니다.

교수님과의 관계는 상담을 통해서만 이루어지는게 아니었습니다. 교수님의 연구실 대학원 학생들과의 회식자리에도 불러 사적으로도 즐거운 시간을 갖기도 하였습니다. 좀 더 인간적인 교수님의 모습을 볼 수 있었고, 먼저 학생에게 연락을 하여 만남을 주도하는 교수님이 너무 감사했습니다. 저를 특별히 생각해주시는 교수님이 계시기에 단 하루도 소홀히 학교생활을 할 수 없었습니다. 때문에 누구보다 열심히 하였고 학점, 영어성적, 대외 활동 등 여러 분야에 대해 남부럽지 않은 스펙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렇기에 저는 진로를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넓어졌고, 이러한 고민을 교수님과 항상 공유하였습니다. 그러던 중 교수님은 저에게 연구실 인턴을 하면서 좀 더 공부해보자 않겠냐며 권유를 하셨고, 교수님 전공과 저의 관심분야가 비슷했기에 교수님의 제안을 받아들였습니다.

인턴생활을 하면서 학부생때는 생각조차 할 수 없었던 것을 많이 배울 수 있었습니다. 직접 실무적인 일을 배울 수 있었고, 좀 더 공부를 해봐야겠다는 확고한 마음도 생겼습니다. 현재는 대학원 진학이 확정되어 입학을 앞두고 있습니다. 2년의 대학원 생활이 쉽지 않을 거라 생각하지만 결코 힘들거라 생각하지 않고 오히려 기대하고 있습니다. 항상 나태해지지 않게 채찍질 해주시고 성실함을 스스로 보여주시기 때문에 제 스스로 2년 후에 훨씬 성장하여 사회에 나갈 수 있을 거란 확신이 있습니다. 3년 가까이 교수님을 뵈어 왔지만 아직도 배울점이 무궁무진하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런 것을 받아들일 준비 또한 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약 3년 동안의 대학생활동안 교수님은 저의 인생의 멘토이셨고, 평생 저의 멘토가 되어주실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보답할 길은 더욱 열심히 하는 것밖에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항상 교수님에게 받기만 했기 때문에 감사한 마음을 표현해 보고자 수필도 쓰게 되었습니다. 제가 많은 교수님들을 알지는 못하지만 적어도 저한테만큼은 이교범 교수님이 가장 훌륭하신 분입니다. 훌륭한 교수님을 좀 더 알리고 싶은 마음도 있습니다. ‘함께 하고 싶은 나의 교수님이란 주제를 생각해보면, ‘정말 앞으로도 계속 함께하고 싶은 교수님이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도 교수님은 저뿐만 아니라 여러 학생들에게 많은 조언을 아끼지 않고 계실거라 믿습니다. 훗날 저도 교수님과 같이 훌륭한 사람이 되어 여러 사람에게 힘이 될 수 있는 존재가 되고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