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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공지

[기타] 인문대학 교수 성명서

  • 인문대학교학팀
  • 조현주
  • 작성일 2015-02-27
  • 조회수 27104

성 명 서

 

 

우리 인문대학 교수들은 지난 20141215일에 학교측의 교원인사제도(승진, 재임용, 성과승격) 개선안에 대한 인문대학의 안을 학교 본부에 제출한 바 있다. 그러나 학교 본부는 이에 대하여 아무런 답변이나 조정 노력 없이 일방적으로 지난 2015127일 전임 총장의 주재 하에 임시교무위원회에 학교 본부의 개선안을 제시하여 통과시켰다. 이에 인문대학 교수들은 이러한 결정의 부당함을 다음과 같이 지적하는 바이다.

 

학교 측의 개선안은 각 전공학문에 대한 충분한 이해와 객관적인 근거 자료의 제시 없이 졸속으로 만들어졌음을 지적한다. 일부 언론의 대학평가에 종속되어 통계숫자상의 미세한 차이에 따른 순위의 등락에 일희일비하며 연구 여건이 다른 일부 대학의 통계에만 의존하여 무한경쟁 식으로 정량 기준을 일방적으로 상향 조정하는 것은 인문학의 경우 진정한 학문적 업적을 불가능하게 만드는 처사이다.

 

교내외의 인문학 분야 연구지원 여건이 열악한 실정에서도 아주대학교 인문대학 교수들은 그동안 연구 업적에 있어서 순위 상으로 전국 대학들 가운데 상위권에 들어 왔다. 모든 학문상의 특성과 현실을 도외시하고 단순히 다수결에 따라 평가기준, 정량적 목표 설정, 적용 시기에 있어 문제가 많은 학교 본부의 개선안을 일방적으로 통과시킨 전임 총장과 학교 본부의 처사는 대학의 본연에 반하는 폭거이다.

 

이에 우리는 학교 측에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학교 본부는 교원인사제도(승진, 재임용, 성과승격) 개선안 통과를 백지화하고 일방적인 기준이 부과된 인문대학과 협의의 과정을 거친 후 합리적인 새로운 개선안을 마련하라

 

2. 연구 업적의 증대만 일방적으로 요구하지 말고 그 이전에 연구 지원 정책을 수립하라.

 

3. 신임 총장과 관련 보직교수들은 이상의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하여 조속히 인문대학 교수 전체와 대화의 자리를 마련하라.

 

 

2015227

 

아주대학교 인문대학 교수

 

강지혜, 강충권, 김미현, 김민규, 김봉철, 김용현, 김종식, 김현옥, 박구병, 박만규, 박재연, 박정식, 손정훈, 유선무, 이상국, 이상신, 이혜경, 장예빛, 전윤수, 정재식, 조광국, 조광순, 조성을, 조하연, 주철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