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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jou News

NEW 도수일교수, 세계최초 복합당질 새로운 작용 규명

  • 2005-01-03
  • 27189
[PEOPLE Focus] 도수일 아주대 생명과학부 교수

-복합당질, 스트레스 질환 막아줘


“우리 몸 세포에서 만들어지는 당단백질-복합당질이 스트레스를 막는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세계 최초로 알아냈습니다. 앞으로 신약 개발, 난치병 치료 등에도 큰 기여를 할 것이라 믿습니다.”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 스트레스를 막는다는 것은 그만큼 건강해질 수 있다는 의미다. 도수일 아주대 생명과학부 교수(48)가 최근 규명해낸 당단백질-복합당질의 새로운 작용은 스트레스에 의한 질환을 예방, 치료하는 매우 중요한 학문적 단서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세계적 관심사가 되고 있다.


도교수가 이 같은 성과를 일궈낸 것은 과학기술부 및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이 진행 중인 나노바이오 국책 프로젝트 ‘포유류 복합당질 구조기능 연구사업’을 통해서다. 세포의 수정부터 발생, 분화, 성장, 노화에 이르는 모든 생명현상에 필수인 생체 복합당질의 구조와 기능을 규명하고 새로운 작용점을 발굴하기 위한 연구사업이다. 지난 2004년 8월 도교수는 이 사업의 총괄책임자로 선정돼 출범 4개월여 만에 괄목할 성과를 내놓았다. 이는 20년을 헤아리는 도교수의 복합당질 연구경력이 탄탄한 바탕이 된 덕분이다.


“87년 미국 조지아대학 생화학 박사학위를 밟으면서 복합당질에 관한 연구를 본격적으로 시작했습니다. 세계적 권위의 복합당질 연구센터(CCRC)에서 공부한 것이 큰 계기가 됐지요. 이를 발판으로 과기부 글라이코믹스(Glycomicsㆍ복합당질체 연구) 연구사업을 1년 동안 기획하고 프로젝트의 총괄책임을 맡았습니다. 긴 연구 끝에 이뤄낸 성과여서 뿌듯한 마음이 더 큽니다.”


일반인에게는 생소한 복합당질 연구사업은 21세기 최대 이슈로 꼽히는 생명산업(BT)의 중요한 분야다. 도교수는 “세계적 연구의 흐름이 유전체 연구에서 단백질의 기능을 밝히는 프로테오믹스로, 그리고 복합당질의 작용을 밝히는 글라이코믹스로 가고 있다”며 “암, 뇌질환 등 난치성 질환들이 당단백질-복합당질 작용과 매우 밀접하게 연결된 만큼 많은 국가들이 공들여 연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도교수가 맡고 있는 복합당질 연구사업도 2004년에 처음 시작돼 향후 4단계에 걸쳐 8년 동안 진행되면서 사업단 규모로 확대될 예정이다.


이번에 도교수가 밝혀낸 복합당질의 ‘항스트레스’ 작용이 주목받는 이유는 신약개발, 난치성 질환치료와 직결되는 사안이기 때문이다. 인간의 몸은 다양한 단백질의 기능으로 정상상태를 유지하지만 스트레스 등 외부충격은 단백질 변성을 불러오기 십상. 이때 변성된 단백질이 제대로 복구되지 않으면 질병으로 이어진다. 기존 연구에서 변성된 단백질을 복구하는 ‘샤페론’(Chaperone)의 존재가 규명됐지만, 이번 연구에서 도교수는 복합당질도 스트레스로 인한 단백질 변성을 막는 샤페론 역할을 한다는 것을 처음으로 알아냈다. 이를 ‘캐털리틱 샤페론’(Catalytic Chaperone)이라 명명하고 과학기술논문색인(SCI)의 국제학술지 최근호에 발표했다.


도교수는 “복합당질은 그 작용속도가 굉장히 빨라 신약 개발이나 치료법 개발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며 “의약계와 연계해 연구사업이 진행되면 훨씬 더 큰 성과를 이끌어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복합당질 연구사업의 단계가 높아질수록 유관분야와 연계해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싶다는 기대다. 도교수는 또 “생명현상이라는 퍼즐을 푸는 데 마지막 열쇠 역할을 할 복합당질 연구사업에 보다 많은 관심이 모아졌으면 좋겠다”면서 “앞으로 더 세밀하게 복합당질의 작용기작을 규명해 나갈 것”이라고 의지를 다졌다.


박수진 기자 sjpark@kbizweek.com

[한경비즈니스 2005-01-02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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