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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jou News

NEW 의과대학 봉사활동을 정규 교과목으로 국내 첫 채택

  • 2012-03-30
  • 10638

우리학교 의과대학이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지역사회 노인들을 대상으로 봉사활동을 펼치는 프로그램을 정규 교과목으로 채택했다.

 

올해부터 의과대학 신입생 23명 전원은 지역사회 노인과 일대일로 결연을 맺고 1년 동안 가정을 정기적으로 방문해 노인들의 말벗이 되어주고 질병이나 약 등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게 된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사회 노인들은 의학적, 정서적 도움을 받고 학생들은 의사-환자간 의사소통과 예비의사의 기본품성을 배울 것으로 학교 측은 기대하고 있다.

 

의과대학과 결연을 맺은 대상은 수원시 거주 65세 이상 노인으로, 주로 독거 형태로 거주하고 대부분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과 같은 노인병과 함께 우울증, 불안, 치매, 수면장애 등의 정신건강상 문제로 고통 받고 있는 분들이다. 가정 방문은 매달 한 번 이상 진행되고, 상황에 따라 결연노인의 말벗 되어 드리기, 신체질환에 대한 설명 및 지식 제공, 인생 자서전 쓰는 것 도와드리기 등을 진행한다. 그밖에 의과대학이 위탁 운영하는 수원시 노인정신건강센터가 실시하여 효과가 증명된 프로그램들, 예를 들어 111플러스 운동(1주일에 한 번씩 안부전화, 1달에 한 번씩 방문, 1년에 한 번씩 소풍)에 동참하기, 인지건강수칙 실천하기, 손 마사지나 족욕 해드리기 등의 활동도 함께 전개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임기영 의과대학장은 “이번 결연을 통해 지역사회 노인이 자신의 질환과 치료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얻는 것은 물론, 사회의 인생 선배로서 따뜻한 관심을 지속적으로 경험하고 이것이 궁극적으로는 정신건강 증진으로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하고 “의대생은 지역사회 노인의 삶을 가까이서 지켜봄으로써 진료실 속 의사가 아닌 실제 환자가 느끼는 고통과 어려움을 체험하는 기회를 얻고 의사가 지녀야할 기본적인 인성을 습득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곧 65세 이상 노인 인구비율이 14% 이상인 고령사회에 진입하게 되고 2050년에는 인구 10명 중 4명이 노인 인구가 된다. 질병, 빈곤, 소외 등 대비해야하는 노인문제가 많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노인의 정신건강이다. 실제 네덜란드 지역사회 노인을 4년 동안 추적 관찰하여 우울증이 있는 노인이 우울증이 없는 노인보다 2배 정도 사망률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우울한 노인은 삶에 대한 의욕이 떨어져 부정적 마음을 갖게 되지만 정신건강이 좋으면 여러 문제에 적극 대응하여 행복한 삶을 유지하려고 노력하기 때문에 사회적으로 노인의 정신건강에 대한 관심과 이를 지원할 시스템이 필요하다.

 

한편 의과대학과 수원시보건소는 이번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3월 29일 오전 10시 수원시 정자동에 위치한 SK청솔노인복지관 3층 장수홀에서 ‘아주대의대-수원시노인 마음맺음 사업 협약식’을 개최하고 개인결연증서를 전달했다.

<길윤 학생(오른쪽)이 일대일 결연을 맺은 조연자 어르신의 가정을 방문해 치매예방을 위한 컵쌓기 연습을 하고 있다>

 

<임기영 의과대학장과 김혜경 장안구보건소장이 협약을 체결하고 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