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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인칼럼

모교 우승의 꿈을 품고 돌아오다 !

NEW 모교 우승의 꿈을 품고 돌아오다 !

  • 배안나
  • 2011-02-21
  • 30254

1989년 춘계 대학선수권대회에서 팀을 우승으로 이끌고 MVP에 뽑히면서 아주대 축구부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하석주 (경영86)감독, 2011년 모교로 다시 돌아온 그의 목표는 아주대의 우승이다.



-우선 이번 모교의 감독으로 취임하신걸 축하드리며 취임소감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 우선 첫 감독을 모교에서 하게됐다는 것을 굉장히 기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우리 모교를 다시 대학 정상의 팀으로 올려놓을 계획에 제 나름대로 기쁨과 한편으로는 설렘을 느끼고 있습니다.



-선수로 뛰시던 아주대의 교정과 현재의 아주대 교정이 많이 바뀌었을 텐데 어떤 점이 가장 바뀐듯 한가요 ?

: 우선 아주대 의대 건물이 눈에 띄었습니다. 숙소는 그대로지만 학교 주변에 매우 많은 건물이 들어선 것 같아요 . 그러다 보니 학교 전체가 북적북적 거리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예전에는 학교 주변에 건물이 없고 산과 논두렁이었는데 지금의 아주대학교의 모습을 보면 참 많이 변했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학교의 변화는 곧 학교의 발전이기도 하겠지요.



-예전 기사에서 감독님이 닮고 싶은 감독 롤모델로 \\\\'히딩크감독\\\\'을 뽑으셧는데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

: 우선 히딩크 감독님이 2002년 월드컵 감독으로 취임했을때, 전 잠시 2달정도 히딩크감독님과 있었어요. 항상 굉장한 카리스마를 발산하며 선수들을 끌어들이는 장악력이 그 어떤 감독보다 더 좋았습니다. 또 전술적으로는 경기에 지고 있을 때와 이기고 있을 때 각각의 상황에서 선수를 기용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이전의 다른 감독들과는 달랐습니다. 우선 선수를 적절하게 어떻게 써야 하는지를 상당히 밝게 알고 있었죠. 무명의 선수를 스타로 만드는 능력도  뛰어났지만, 그렇다고 스타플레이어를 중시하지않고 항상 팀에 희생적인 선수들을 뽑아서 팀을 새로 만드는 방법이 굉장히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 최근에 감명깊에 읽으신 책이 있으신가요 ?

: \\\\'따뜻한 카리스마\\\\'란 책을 인상 깊에 보았고 최근 읽은 다른 책들도 이처럼 리더에 관한 책이에요. 리더의 역할은 서로간의 대화와 타협을 통해 나와 팀이 잘 나아갈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하는 것이며 축구감독 또한 한팀의 리더로서 예전과 같이 독재적인 스타일이 아닌 선수들의 입장을 진솔하게 이해하고 팀을 위해 리더자신을 훈련하는 방법 등의 좋은 내용이 책에  잘 녹아 있지요. 그래서 전 선수와 저 자신을 위해서 많은 책들을 참고하려 합니다.



-감독님의 자제분들이 어렸을 적부터 축구를 시작한 걸로 알고 있는데 지금도 축구를 계속 하고 있나요 ?

: 제가 아이들에게 축구를 권한 건 3??제 중 막내 아이가 4살이 되었을 때쯤입니다. 막내가 공을 놀고 움직이는 걸 보니 왼발을 곧잘 사용하고 축구의 센스가 조금씩 보이는게 신기하더군요. 이때 첫째가 중학생, 둘째가 초등학생 이었는데 이 두아이도 평상시 운동신경이 좋았었죠. 그래서 그때 든 생각이 아 ! 이참에 3형제 모두 축구를 시켜보자. 그렇게 생각해서 첫째와 둘째 아이들을 불러 놓고 면담을 했습니다. 아빠는 너희가 축구를 잘 하는 걸 원하는게 아니다. 축구 자체를 하는 것만으로도 아빠는 좋다고 말이죠. 그리고 아이들에게 생각할 시간을 한 달 정도 주었습니다. 그리고 한달 뒤부터 아이들이 축구를 시작하게 되었어요. 막상 또래의 선수들보다 축구를 늦게 시작하는 과정에서 본인들이 힘들어했고 둘째 같은 경우는 4개월정도 했을때 자신은 축구가 아닌 공부를 하겠다고 말했죠. 첫째는 아빠의 말에 따라 참고 그대로 축구를 계속 한 거죠. 결국 첫째도 고1이 되었을 때쯤 본인도 공부를 하겠다고 1년정도 쉬었지만 결국 다시 축구를 하고 있습니다. 현재 일동고에서 제 은사님이신 김희태 감독님 밑에서 배우고 있는데 실력은 요즘 많이 좋아졌다고 하시더라구요. 또 막내같은 경우는 확실히 형들보다 어려서부터 시작해서 인지 축구교실에서 득점왕이 되기도 하고, 축구에 대한 재능이 보이는 것 같아서 기대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아주대 축구부 선수들에게 바라시는 축구선수의 기본자질은 무엇이고 왜 그렇게 생각하시나요?

: 우선, 축구선수의 기본자질은 인성적으로 아이들이 성숙했으면 좋겠어요. 요즘 아이들은 자기밖에 모르고 개인적인 성향이 강해서 자기에게 피해가 조금만 와도 그걸 본인이 견딜 생각을 안 하고 부모에게 이야기하는 경우가 많아요. 우리 아주대 축구부 선수들 만큼은 그래도 훗날 축구가 아닌 다른 일을 하더라도 남들이 어디서라도 성실하고, 승부욕이 강한 선수들로 만들고 싶어요. 선수들은 이제 물러설 곳이 없죠. 일반 대학생으로 보면 취업을 하는 것과 똑같은 건데 그래서 더욱 선수들을 강하게 단련시켜 주고 싶습니다.


- 올 한해 아주대 축구부의 목표는 무엇인가요 ?

: 저는 팀이 약하든 강하든 무조건 목표는 우승으로 잡습니다. 스포츠에선 2위는 따로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이를 위해서는 선수도 그 모??에 맞추어 노력해야 하고 저 또한 그만큼의 노력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그 외 본 인터뷰를 통해 하시고 싶으신 말씀이 있으신가요 ?

: 지금 우리 아주대학교 축구부가 근 11년 동안 우승이 없다고 하니까 예전의 명문구단으로 갈 수 있게끔 저와 선수들이 많은 노력을 하겠습니다. 학교에서도 축구부 선수들에게 많은 관심을 가지고 격려 해주신다면 우승을 위해 많은 힘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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