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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인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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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미국대학에서 영문학을 가르치는 아주인

  • 구자영
  • 2008-08-18
  • 33868

박병국(인문학부 영어영문학 전공 90)동문이 미국 오하이오주의 LCCC(Lorain County Community College)의 조교수로 임용되었다.


현대 미국시를 전공한 박 동문은 지난해 8월 미국 Western Michigan University(WMU)에서 Gary Snyder(게리 스나이더)의 시에 관한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외국인으로서, 특히 학부를 한국에서 나온 사람이 언어학도 아닌 문학을 전공하겠다는 말에 주위에서 만류가 심했지만 제대로 영문학을 공부하고 싶다는 욕심에 미국으로 유학을 오게 되었다. 어찌 보면 무모한 도전이었지만 돌아보면 도전하기를 잘했다는 생각이다.”라고 박 동문은 말한다.


외국인이라 공부하는데 힘들지 않았냐는 질문에 박 동문은 오히려 동양인이라는 점이 도움이 되었다고 말했다. 현대 미국시를 동양불교와 접목시키고, 자연 친화적 입장에서 분석하는 것은 영어를 모국어로 하는 미국인들에게는 쉽지 않은 작업이기 때문이다.


현대 미국시와 동아시아학 (East Asian Studies)을 함께 전공한 박 동문은 WMU에서 석사학위를 취득 후 박사과정 6년간 문학·작문·아시아 문학 등을 미국 학생들에게 가르치기도 했다. “영어로 번역된 한국문학작품을 일본이나 중국 작품과 함께 미국학생들에게 가르치는 것에 큰 보람을 느낀다. 내 자신이 한국 문학을 제대로 이해하고 외국인들에게 가르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작업인지 알기 때문에 항상 자부심을 가지고 강단에 선다”고 박 동문은 말한다.


학창시절 영자신문사 기자, 영문학과 학생회장 등 교내 활동을 활발히 했던 박 동문은 영문학 전공 교수님들께 특별히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학창시절 평소 생활에서 은연중에 교수님들께 배운 점들이 많았고 유학생 시절 힘들 때마다 아주대 교수님들이 조언과 격려를 아끼지 않으셨다. 항상 감사드린다.” 덧붙여 박 동문은 “현재 미국대학의 도서관에 김재현 명예 교수님과 조광순 교수님의 저서가 비치되어 있다. 외국 교수의 영문학 관련 전공서적이 미국 도서관에 비치되었다는 것은 학문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의미이다. 정말 닮고 싶은 분들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