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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칼럼] 같은 실수 반복하는 조직 일에 대한 定義 꼭 고민을

  • 홍보실
  • 2024-02-15
  • 276

[김경일, 심리학과 교수]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수많은 소통을 하면서 살아간다. 그리고 소통하는 과정에서 많은 오해와 갈등을 경험한다. 단순히 상대방 말을 놓치거나 잘못 알아들어 이런 일이 일어나기도 하지만 훨씬 더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는 사례도 있다.

얼마 전 한 기업에서 목격한 일이다. 그 기업은 미래 변화에 발맞추고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안전, 수선비, 현장, 자재 등 다양한 항목에 대한 관리를 보다 더 구체적으로 체계화했다. 그래서 일을 몰아서 하는 기존 관행을 깨기 위해 일일, 주간, 월간 관리 항목으로 나눠 각 업무의 주기를 만드는 체계를 구축했다.

당연히 기존 업무 방식인 이른바 '닥치면 몰아서 한다'는 형태에 익숙해져 있는 직원들의 반발이 어느 정도 예상됐다. 그런데 매우 흥미로운 형태로 일이 진행됐다. 기존 방식에 매우 익숙해진 기간이 길며 연차가 높은 직원이 상대적으로 연차가 낮은 직원보다 더 강하게 반발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 같은 예측이 완전히 빗나갔기 때문이다. 오히려 기존 방식으로 일한 기간이 3~4년 된 직원이 더 많은 불만을 보였다. 게다가 '닥치면 몰아서 하기'라는 기존의 병폐가 오히려 일간, 주간, 월간 단위로 더 빈번해졌다. 왜 조직은 같은 실수를 반복하고 있는 것일까?


(하략)


https://www.mk.co.kr/news/business/109425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