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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칼럼] 상생 파트너십으로 성장한 네덜란드 ASML

  • 홍보실
  • 2024-01-30
  • 455

[조영호, 경영학과 명예교수]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네덜란드를 방문해 ASML(에이에스엠엘)이라는 반도체 장비 회사를 방문했다. 삼성의 이재용 회장, 그리고 SK의 최태원 회장을 대동하고 말이다. 이 자리에는 빌렘 알렉산더 네덜란드 국왕까지 함께했다. 대통령들이 해외 순방에서 기업을 방문하는 일이 가끔 있는 일이기는 하지만, 대중에게 별로 알려지지 않은 이 회사를 방문한 이유가 무엇일까? 1984년 설립된 이 회사로서도 외국 정상이 방문한 것은 처음이라고 한다.


AMSL은 광학장비 회사이다. 반도체는 실리콘 웨이퍼에 회로를 만들어 집적하는 것인데 워낙 집적도가 높아서 물리적인 방법으로 회로를 그릴 수가 없다. 그래서 빛에 반응하는 감광맥을 미리 정해진 패턴에 따라 도포해 두고 그 위에 특정 주파수의 빛을 쏘여서 회로가 나타나게 한다. 이때 이 빛을 쏘이는 것을 노광이라고 하는데 이 노광 기계를 만드는 것이 ASML이다. 2010년대 후반에 이르러 반도체에 집적도는 크게 높아지게 됐다. 다시 말하면 회로가 가늘어져서 7나노 미터 이하로 된 것이다. 이는 인간 머리카락의 1/5 이하를 말한다. 이 정도 두께의 회로를 만들려면 그냥 빛이 아니고 초 자외선(EUV)이 필요하다. 그런데 요즘은 7나노 미터가 아니라 2나노 미터 이하로 낮아졌다. 이제는 머리카락의 1/15로 가늘어졌다는 이야기다. 이런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노광 회사가 현재로서는 네덜란드의 AMSL밖에 없다.


(하략)


http://www.ihsnews.com/498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