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학교

검색 열기
통합검색
모바일 메뉴 열기
 
 
 

아주인칼럼

.

NEW [칼럼] 코로나 힘들어도 새롭게 시작할 수 있잖아…“다시 웃어봐”

  • 홍보***
  • 2020-08-12
  • 4649

[주철환, 문화콘텐츠학과 교수]


‘스마일 어게인’


말은 사람을 살리기도 죽이기도 한다. 노래는 다르다. 살리는 노래는 많아도 죽이는 노래는 드물다. ‘이제부터 웃음기 사라질 거야/ 가파른 이 길을 좀 봐/ 그래 오르기 전에 미소를 기억해두자/ 오랫동안 못 볼지 몰라’ 정인의 ‘오르막길’은 마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현실을 예감한 노래처럼 들린다. 하지만 음악동네에선 다시 축제의 노래를 연습하고 있다. ‘이제는 웃는 거야 스마일 어게인/ 행복한 순간이야 해피 데이즈/ 움츠린 어깨를 펴고/ 이 세상 속에 힘든 일 모두 지워버려’ 엄정화의 노래 제목은 ‘스마일 어게인’이 아니라 ‘페스티벌’이다.


민들레가 필 무렵만 해도 거리엔 마스크 쓴 사람이 눈에 띌 정도였다. 지금은 아예 표정을 살필 수 없으니 자연스레 눈을 보게 된다. “눈으로 표현할 수 있는 게 참 많구나.” 권태수가 부른 ‘눈으로 말해요’(1979) 가사가 이제야 실감 난다. ‘사랑은 눈으로/ 눈으로 한데요/ 진실한 사랑은 눈을 보면 안데요’ 하지만 진실이 사랑에만 국한될까. ‘내가 살아오며 가장 잘한 게/ 너를 사랑했던 거라면/ 아마 그보다 더욱 잘한 일은/ 널 보낸 것 같아’(KCM ‘스마일 어게인’ 중).


(하략)


http://www.munhwa.com/news/view.html?no=2020081001031712000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