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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인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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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칼럼]소아의 얼굴외상 치료, 치과와 협진해야

  • 홍보실
  • 2023-09-14
  • 1251

[김영호, 아주대치과병원 원장]



추석이 다가오면 늘 생각나는 아이가 있다. 다섯 살 여자아이가 추석 전 수확을 준비하던 아빠가 몰던 경운기 바퀴에 왼쪽 얼굴과 어깨가 깔렸다. 일을 마치고 집 앞마당에 경운기를 세우던 아빠의 뒷모습을 보고 종종걸음으로 다가가던 중 미처 딸아이를 보지 못한 아빠가 경운기를 후진하면서 생긴 사고다.

아이는 응급실에 실려 왔고 다행히 여러 분야 전문의들이 외상 부위를 긴급 수술해 목숨을 건졌다. 또 밥을 먹을 수 없을 정도로 일그러진 위아래 턱을 치과 치료를 통해 교합을 맞추고, 깨지거나 상한 치아를 치료해 구강 내 감염을 최소화했다.

의료진의 각고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왼쪽 얼굴과 턱, 어깨의 변형된 모습은 평생의 상처로 남게 됐다. 아이가 성장하며 달라진 얼굴로 인한 자존감의 손상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다.


(하략)


https://bizn.donga.com/List/3/all/20230913/12117082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