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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칼럼] 만약 칸트가 '우영우'를 보았다면

  • 커뮤니케이션팀
  • 2022-07-28
  • 2228

[홍경수, 문화콘텐츠학과 교수]


우영우 현상이라 부를 만하다. 시작은 미미했지만 창대한 킬러콘텐츠가 된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둘러싸고 다양한 진단과 비평도 쏟아지고 있다. 또 하나의 비평을 보태지 않기 위해 ‘아름다움이란 무엇인가’를 철학적으로 고찰한 칸트의 입장에서 글을 써보고자 한다.

칸트는 순수이성 비판, 실천이성 비판, 판단력 비판 등 3대 비판으로 인간의 인식 및 사유, 도덕과 취향의 핵심 원리를 짚어냈다. 그중 판단력 비판이 ‘아름다움을 판별하는 원리’에 대한 설명이므로 드라마에 환호하는 대중의 열광을 새롭게 이해하는 데에 도움이 될 것이다.

현실반영보다 바뀔 미래의 꿈

드라마를 둘러싼 논점 중 하나는 드라마의 판타지성이다. 다른 영웅주의 드라마와 비교할 때 <우영우>가 갖고 있는 판타지는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드라마 제작자는 변호사들의 자문을 바탕으로 지나치게 허황되어 보이는 설정을 억누르고 있으며, 진부한 연출도 피하고 있다. 문지원 작가는 전작 영화 <증인>에서 변호사가 꿈인 자폐를 겪고 있는 어린 증인을 주인공으로 대본을 쓴 경험도 있다. 자폐가 장애가 아니고 다양한 스펙트럼을 가지고 있기에 어쩌면 누구에게나 일정 정도의 자폐적 특성은 있을 수 있다는 관점을 제시함으로써 소수화의 위험성도 피해나가고 있다.  

(하략)


http://www.pdjournal.com/news/articleView.html?idxno=739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