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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인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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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칼럼] ‘생각의 힘’ 길러줄 교육 다양성 설계

  • 커뮤니케이션팀
  • 2022-07-08
  • 1620

[박형주, 수학과 석좌 교수]


초중고 교육과정을 2022 교육과정으로 바꾸는 작업이 진행되는 와중에 허준이(許埈珥) 미국 프린스턴대 및 한국 고등과학원(KIAS) 교수의 필즈상 수상 소식이 날아들었다. 박사학위 이전의 “모든 교육을 국내에서 받은 사람”이 필즈상을 받았다고? 환호의 와중에 초현실적이라는 감상도 나왔다. 우리 교육의 변화를 모색하는 시점에 시사점을 찾아야 한다는 데는 이견이 없다.

개인적으로, 수학자로서의 허 교수 업적은 범상치 않던 대학원생 시절부터 많이 접했지만 방황하던 그의 개인사는 요 며칠 새 집중적으로 듣게 됐다. 시인을 꿈꾸던 고등학교 시절에 어려움을 겪다가 자퇴한 이력, 그에 대비되는 거대한 성취…. 그래서 우리 교육 시스템과의 연관성 논쟁은 다채롭다.

수포자·국포자·영포자가 넘쳐나는 현실에서, 교육과정 개편 때마다 단순 학습량 감축에만 집중하는 목소리가 컸다. 하지만 현존하는 최고 수학자의 한 명인 허 교수의 예를 보면, 이런 단순한 방향성에 의구심이 든다. 학습량의 과다 때문에 포기하는 게 아니라, ‘되풀이되는 반복’과 ‘실수 안 하고 빨리 풀기’에 눌려 버리기 때문으로 보이니까. 


(하략)


http://www.munhwa.com/news/view.html?no=2022070701033111000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