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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인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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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칼럼] 거절을 주저하는 당신, 얼굴 철판부터 깔아라

  • 커뮤니케이션팀
  • 2022-08-12
  • 1767

[김경일, 심리학과 교수]


많은 사람이 가장 어려워하는 것 중 하나가 거절이다. 하지만 나이가 들어가면서, 또 선배 세대와 리더가 되어가면서 거절해야 할 일은 점점 많아진다. 그런데 거절을 제때 제대로 하지 못하면 뒷감당이 안 돼 낭패를 보는 것은 물론이고 부정한 일에 연루되는 곤욕마저 치를 때도 있다. 하지만 그 무엇보다도 가장 큰 문제는 '그때 왜 분명하고 제대로 거절을 하지 못했을까'라는 후회가 만들어내는 자책감이다. 자책감만큼 사람을 위축시키는 것도 없지 않은가.

그런데 우리는 왜 거절을 제대로 못하는 실수를 반복할까. 바로 거절의 순간에 예상되는 또 다른 걱정들 때문이다. 상대방이 받을 상처나 실망에 대한 걱정, 거절 이후 그 사람과의 관계가 나빠질 것 같은 염려, 그리고 거절 이후에 나빠질 수 있는 자신에 대한 평판 등 꽤 다양한 일이 복잡하게 머릿속에 떠오르면서 거절을 망설이고 주저하는 것이니 말이다.

하지만 이렇게 복잡한 문제일수록 핵심은 근본적인 곳에 있다. 그리고 심리학자들은 이를 소망을 근거로 한 정체성에서 찾고 있다. 무슨 뜻일까. 필요한 거절을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자신이 원하는 것을 분명히 인식하고 있어야 하며, 그 소망이 근거가 되는 자신의 정체성을 그것에 투영해야 한다는 것이다. 왜 그런지 그 이유를 한번 알아보자. 


(하략)


https://www.mk.co.kr/news/business/view/2022/08/7070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