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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인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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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칼럼] 아무런 이유 없이 심란할 때

  • 홍보실
  • 2022-11-08
  • 2369

[조영호, 경영학과 명예교수]


최 사장은 화를 잘 내는 편이다. 특히 상대가 약속을 안 지킬 때 화가 난다. 그는 화가 나면, 가능한 한 그 자리에서 푼다. 상대에게 솔직히 이야기하는 것이다.


최 사장의 이런 모습을 처음 보는 사람은 상당히 당황한다. 그런데 몇 번 그런 경우를 당하다 보면, 당하는 처지에서도 크게 신경 쓰지 않게 된다.


최 사장이 정작 곤혹스러워하는 것은 화가 나는 상황이 아니다. 그것은 바로 '아무 이유 없이 마음이 심란한' 경우다. 누구에게 화가 난 것도 아니고, 무슨 일이 잘못된 것도 아니고, 누구를 탓할 것도 없는 것 같은데 이상하게 마음이 가라앉을 때가 있다. 특별히 감정이 어떻다고 이야기하기도 힘들다. 그냥 의욕이 떨어지고, 마음이 무거워지고, 사람 만나기도 싫고, 아무 일도 하기 싫은 그런 상태이다. 이런 때는 정말 무엇을 해야 할지 난감하다.


(하략)


http://www.ihsnews.com/45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