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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칼럼] 카타르 월드컵에서 배운 삶의 기술 '사과하기'

  • 홍보실
  • 2022-12-14
  • 2771

[이현서, 스포츠레저학과 교수]


지난달에 시작한 카타르 월드컵대회가 다음 주 월요일에 끝날 예정이다. 카타르 월드컵 중계권을 확보한 네이버에 의하면 우리나라와 포르투갈 경기의 누적 시청자 수는 1천152만6천845명이고 최다 동시 접속자 수는 217만4천7명에 이른다. 이 수치를 작년 국내 프로축구(K리그) 네이버 중계에서 1경기 최다 동시 접속자 2만4천185명과 비교하면, 월드컵 최다 동시 접속자 수가 90배 정도 많다. 평소에 축구를 보지 않아도 월드컵을 시청하는 사람이 압도적으로 많음을 알 수 있다. 이렇게 많은 사람이 월드컵을 시청하는 것은 자기 국가 팀의 승패를 확인하거나 세계 최고 수준의 선수 기량을 보기 위해서만은 아니다. 세계 일류 선수들이 보여주는 도전, 노력, 눈물과 기쁨을 인간의 삶에 투영하고 자기 삶을 성찰할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미국의 스포츠과학자 스캇 피어스와 그의 동료는 이러한 현상을 '스포츠를 통한 삶의 기술 전이(life skill transfer)'라고 명명하였다.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서 우리에게 가장 인상적인 순간은 12월3일 포르투갈 팀을 상대로 우리나라 팀이 2-1로 역전하며 이긴 때이다. 그리고 이 경기의 종료로 16강 진출이 확정되지 못하고, 우루과이와 가나 경기 결과가 나오기를 8분 기다려서 마침내 승점이 높은 우리나라의 16강 진출이 확정된 때였다. 이때 8분은 80분이라도 되는 양 느껴졌다. 이 순간 우리는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인간의 숭고함을 느꼈고, 삶에서 자기 노력만 중요한 것이 아니라 타인의 조력과 운도 그만큼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꼈다. 


(하략)


http://www.kyeongin.com/main/view.php?key=20221213010002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