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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인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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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칼럼] 기업가 정신으로 신문을 팔던 소년

  • 홍보실
  • 2022-12-13
  • 2752

[조영호, 경영학과 명예교수]


6·25 때 그는 14살이었다. 6남매 중 4번째였지만 그는 가장 역할을 해야 했다. 아버지가 납북되었고 형들은 군대에 입대해 있었다. 어머니와 동생 둘의 생계를 챙겨야 했다. 그는 신문팔이로 나섰다. 신문을 받아 들면 곧장 대구 방천 시장으로 뛰어갔다.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데로 가야 한 장이라도 더 팔 수 있기 때문이다. 똘똘한 그는 항상 시장에 1등으로 도착하여 신문을 팔기 시작했다.


그런데 시장에서 신문을 팔고 있다 보면 어느새 다른 신문팔이 아이들이 나타난다. 그리고는 그 아이들이 자신을 앞질러 신문을 팔고 있다. "좀 더 빨리 움직일 수 없나?" 그는 궁리했다. 하루에 100장은 팔아야 네 식구 끼니를 해결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거스름돈을 미리 준비했다. 삼각형으로 거스름돈을 미리 접어서 주머니에 가득 넣고 있다가 필요할 때 잽싸게 꺼내주면서 앞으로 빨리 전진해 갔다.


(하략)


http://www.ihsnews.com/455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