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학교

검색 열기
통합검색
모바일 메뉴 열기
 
 
 

아주인칼럼

.

NEW [칼럼] ‘제2의 해방’과 북한 ‘자주외교’의 기원

  • 홍보실
  • 2023-01-17
  • 2655

[한상준, 사학과 교수]


김일성 시대 북한 권력 2인자라고 불렸던 최용건(崔庸健)은 1963년 6월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장 자격으로 베이징을 방문하였다.

중국 방문 기간 마오쩌둥(毛澤東)을 만났던 최용건은 마오에게 다음과 같은 의미심장한 발언을 하였다. “북한에서는 1956년을 제2의 해방이라고 부른다.” 최용건의 언급은 북한에게 1956년이 두 번째 해방을 의미할 정도로 중요한 해였다는 사실을 우리에게 알려준다. 첫 번째 해방은 당연히 일본 제국주의로부터 해방됐던 1945년을 뜻한다. 그렇다면 제2의 해방이라고 불렸던 1956년은 누구로부터의, 무엇으로부터의 해방을 의미하는 것이었을까?  

1948년 9월 9일 정권을 수립했던 북한은 1950년대 중국과 소련의 강한 영향력 하에 놓여 있었다. 당시 사회주의 진영 내부의 국가관계는 엄밀한 의미에서 평등하고 대등한 관계는 아니었다. 소련을 정점으로 하는 피라미드 형식의 하이어라키(hierarchy)식 구조 속에서 북한·중국·소련은 차등적(差等的)인 비대칭 관계(asymmetric relationship)를 형성하였다.


(하략)


https://www.thereport.co.kr/news/articleView.html?idxno=29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