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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인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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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칼럼] 스치는 바람에도 아픈 ‘통풍’

  • 홍보실
  • 2023-01-17
  • 2782

[김범택, 아주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알렉산더 대왕, 원나라 세조 쿠빌라이, 태양왕 루이 14세, 세종대왕, 보나파르트 나폴레옹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이들은 거대한 제국을 건설하고 국가의 위상을 크게 높였던 위대한 군주였지만, 동시에 통풍이라는 무시무시한 고통의 질병을 앓았던 나약한 인간이었다. 그래서 통풍은 ‘제왕의 병’이라고 불려 왔다. 빛의 화가 루벤스, 근대 문학의 지평을 연 괴테, 만유인력을 발견한 뉴턴, 진화론을 제창한 다윈, 미국 건국의 아버지 벤저민 프랭클린 등 역사 속의 많은 위인이 통풍으로 고통을 받았다.


통풍은 엄지발가락, 무릎, 발목, 발, 발뒤꿈치, 손목, 팔꿈치 등 한 군데 관절이 갑자기 빨갛게 부풀어 오르면서 손을 댈 수 없을 정도로 심한 통증이 생기는 병이다. 약간의 움직임이나 접촉에도 심한 통증을 느끼기 때문에 환자들은 대개 양말을 신거나 이불도 덮지 못하며, 걸음조차 제대로 걷지 못한다. 심한 경우 발열과 오한, 불면증이 동반되기도 한다.


통풍은 요산이라는 물질이 몸에 비정상적으로 많아진 탓에 생기는 병이다. 요산이 결정화된 후 관절에 축적되면서 심한 염증을 유발하는 것이다. 우리 몸은 DNA라고 불리는 핵산에 유전 정보를 담는다. 핵산의 한 종류인 퓨린은 대사된 뒤 요산으로 변환돼 신장으로 배설된다. 요산 수치가 높은 환자들에게 요로결석이 많이 생기는 이유다. 요산 수치가 높은 사람들은 처음엔 아무런 증상이 없지만, 이 상태가 10년 이상 지나면 통증을 느끼게 된다.


(하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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