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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인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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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시론] 세계 LNG 시장분화에 유의하자

  • 홍보실
  • 2023-04-26
  • 1699

[최기련, 에너지학과 명예교수]


올해 들어 유달리 세계 석유·가스시장에 돌발적 변화가 많이 생겼다. 다행히 아직은 ‘큰일이 생기나 싶었는데 별것 아니다’라는 ‘태산명동(泰山鳴動) 서일필(鼠一匹)’ 수준이다. 우리 에너지산업계는 석유생산국기구(OPEC)가 갑자기 원유생산 감축을 선언하면 지난 1970년대 이래 몇 차례 겪은 석유파동의 악몽을 떠올린다. 사실 4월 3일 러시아까지 포함한 OPEC+ 회원국들이 작년 11월부터 시행해온 200만배럴/d 감산에 추가하여 5월부터 올해 말까지 166만배럴/d 생산 감축을 합동장관점검회의(JMMC)에서 합의하였다. 그동안 의례적인 시장점검 회의로 간주해온 JMMC가 이례적으로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 주도로 추가감산(합계 266만배럴)을 결정하였다. 사우디와 러시아가 각각 50만배럴/d 감축하고 나머지 회원국들은 상징적 소량감축에 그치거나 아예 줄이지 않는 국가들도 있다. 그래서 조금은 안심은 된다.

이에 따라 국제유가는 부활절 연휴가 끝난 이번 주에도 10% 상승 내외의 상승에 그쳤다. OPEC ‘오펙 바스켓’유가는 배럴당 85달러 수중에서 미세변동 안정세를 보였다. 미국 시장지표인 ‘서부텍사스중질유(WTI)’도 80달러 내외에서 안정세이다. 그러나 문제는 우리나라 시장이다. OPEC+ 생산 감축 발표 이후 ‘블룸버그’ 등 세계 유수 전문기관들은 우리나라, 일본 2개 아시아 비(非)산유 선진경제국들이 가장 큰 피해를 볼 것으로 예측하였다. 이다음으로는 인도, 파키스탄과 아르헨티나, 터키 등 중진 4개국과 여타 개도국들이 일부 피해는 감수해야 한단다. 이에 반해 에너지 자립국인 미국과 우크라이나 사태로 높은 에너지가격 적응력을 키운 유럽 국가들은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예측하였다. 에너지 빈익빈 부익부 추세가 강화되는 셈이다.


(하략)


http://www.gas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1098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