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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인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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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칼럼] 정책과 타이밍

  • 홍보실
  • 2023-07-10
  • 1849

[최기주, 총장]


지난주 인도네시아를 잠시 방문하고 돌아왔다. 2억8000만명에 육박하는 인구 대국인 이 나라는 잠재적 가능성이 클 뿐 아니라 우리나라와 교류가 증가하고 있는 국가이다. 최근 수도를 현재 1억5000만명 이상이 거주하는 자바섬 자카르타에서 칼리만탄섬(보르네오) 누산타라로 옮기려 하기 때문에 이미 세종시의 경험을 축적한 우리를 보는 시각이 남달랐다. 대통령의 상호 방문은 물론 교류(대학의 교류 포함)가 점점 더 늘어나고 있다.

교통 전문가로서 필자의 눈에 비친 인도네시아의 현재 모습은 30년이란 세월이 가져다주어야 할 그런 예상과는 달리 예전과 그렇게 다르지 않았다. 요란한 오토바이 소리, 후텁지근한 날씨, 꽉 막히는 간선도로 등은 여전히 나를 압도하였다. 다만 바닥면적이 어마어마하게 큰 대형 판매시설과 호텔 건물이 더 생겨나고 현대화된 것은 이동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더 요구하였다. 혼잡 시 서울시에서 1시간 정도 걸리는 거리는 이곳에선 통상 2시간 이상 걸린다고 봐야 하고, 151㎞ 떨어져 있는 반둥시를 자카르타에서 가는 경우 4시간 이상 걸리는 바, 출발 전 구글맵 등을 지도로 활용하여 시간 계획을 수립했던 우리 계획은 완전히 무너졌고 다음 일정을 정시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점심을 거를 수밖에 없었다.


(하략)


https://www.mk.co.kr/news/contributors/107763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