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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칼럼] 장미란 차관 임명과 스포츠계 성평등 선진화 촉구

  • 홍보실
  • 2023-07-19
  • 1226

[이현서, 스포츠레저학과 교수]


지난 6월29일에 정부는 15명 장차관급 개각을 단행하였다. 가장 주목받은 인사는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으로 임명된 장미란 교수였다. 장미란 교수는 역도선수로서 2004 아테네 올림픽에서 은메달,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 금메달, 2012 런던 올림픽에서 4위에 그쳤으나 동메달 선수가 약물 복용 문제로 자격이 박탈되어 대신 동메달을 수상하여 연속 3회 올림픽 메달을 수상한 스포츠 영웅이다. 장 선수는 은퇴 후 학업을 지속하여 2016년에 용인대학교 교수가 되었다. 이런 경력을 가진 장 교수의 차관 임명에 대하여 긍정적 평가도 있으나 부정적 평가도 있다. 부정적 평가는 크게 두 가지로 선수 출신 차관이 스포츠뿐만 아니라 관광과 국민소통까지 아우르는 업무를 해낼 것인가 우려하는 '업무 수행 능력에 대한 의구심'과 현 정부가 리더십이나 업무 수행 능력을 따지지 않고 스포츠 영웅을 정치적으로 이용한 '임명의 불공정성'을 주장한다. 


 

문체부 제2차관 장미란 임명 주목
용인대 교수·복지사업 운영 10년
'역량 의구심' 선수출신 편견일뿐


장 차관 임명에 관한 부정적 평가에 나타나는 두 가지 문제점을 짚고자 한다. 먼저 '운동선수 출신에 대한 편견'이다. 문화체육관광부에 제1차관과 제2차관을 따로 두기 시작한 노무현 정부부터 현재까지 역대 제2차관 17인은 언론, 스포츠, 관광 분야 전문가이거나 정부 부처에서 경력을 쌓은 행정 전문가이다. 이 중 누구도 스포츠, 관광, 국민소통의 전체 영역을 잘 아는 전문가가 없는데 유독 장 교수의 업무 수행 능력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운동선수 출신에 대한 편견에서 비롯한 것일 수 있다. 체육특기자제도의 부정적 관행으로 인하여 운동선수가 학업을 등한시하기 때문에 운동선수 출신은 지적 능력이 다소 부족하다는 편견은 그 뿌리가 깊다. 그러나 장 선수가 15세에 역도를 시작, 21세부터 29세까지 올림픽에서 세계 최고가 된 것은 지덕체(智德體) 중에 '체'만 치중하여 이룰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뿐만 아니라 장 선수가 은퇴 후에 공부하여 교수가 되고 장미란재단을 운영하여 체육복지사업을 10여 년 이상 지속한 사업가임에도 불구하고 '운동선수' 출신이라는 꼬리표만 보고 업무 수행 역량에 대해 의구심을 갖는다.


(하략)


https://www.ajou.ac.kr/kr/ajou/column.do?mode=write&article.offset=0&articleLimit=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