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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천재가 좌절할 때

NEW [칼럼] 천재가 좌절할 때

  • 통합 관리자
  • 2015-09-15
  • 19206

1986년의 미국 버클리 교정이었다. 상상을 넘는 학습량에 눌려 살던 신참 한국 유학생이 다음 날 숙제를 걱정하며 길을 가는데 옆에 있던 학생이 ‘어, 스티브 잡스다’라고 한다. ‘그게 누군데’ 한마디 하고 가던 길을 갔다. 대학에서 펀치 카드에 찍은 프로그램을 메인프레임에 몇 번 돌려본 게 전부인 어리바리 유학생이 애플컴퓨터가 뭔지 스티브 잡스가 누군지 알 턱이 없었다. 천재와 악수라도 해볼 기회를 그렇게 날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