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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인칼럼

자율컴퓨팅: 미래의 컴퓨팅 시스템 관리 패러다임

NEW 자율컴퓨팅: 미래의 컴퓨팅 시스템 관리 패러다임

  • 박성숙
  • 2008-07-16
  • 50077
-컴퓨팅 시스템 보편화 30년도 안돼
  20세기 들어 인류는 컴퓨터와 정보통신기술의 눈부신 발달로 과거에는 꿈도 꾸지 못했던 인터넷, 휴대전화, 디지털 가전제품 등 각종 유용한 정보통신 기기들을 이용한 편리한 생활을 영위하고 있지만, 현재와 같은 컴퓨팅시스템이 보편화된 것은 30년이 채 되지 않는다. 그러나 정보통신기술의 발달과 의식의 변화로 컴퓨팅시스템은 빠르게 진화하고 있으며 가까운 미래에는 현재의 시스템과는 판이하게 다른 컴퓨팅시스템이 선보이게 될 것으로 예측된다.


세 계는 인터넷과 정보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디지털 경제의 급속한 진전으로 지식정보의 창출과 유통이 사회발전을 견인하는 지식기반경제로 전환되었으며, 기술혁신이 국가 경제를 이끌어 과거 설비투자나 원가절감으로 경쟁우위를 확보하던 시대에서 벗어나 신기술 확보, 인적 및 지적 자본이 국가 및 산업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기술지식 경쟁시대에 진입하였다. 지식정보사회로의 이행에 따라 모든 산업분야의 디지털화 및 정보기술의 활용범위가 확대되고, 경제사회 변화에 따른 다양한 경제주체의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 정보기술도 지능화, 융복합화 및 광대역화 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더 욱이 인터넷 이후 새로운 경제사회문화적 패러다임으로 언제 어디서나 어떠한 기기를 이용하더라도 네트워크에 접속하여 정보를 교환할 수 있는 유비쿼터스 컴퓨팅 및 네트워크 기술은 필수적인 정보통신기술 이외의 타 산업분야인 생명기술, 나노기술의 컴퓨터, 통신, 네트워크, 반도체, 생체인식, 나노 소재, 초소형 센서 등 다양한 기술의 융합이 이루어져야 실현이 가능하다.

 

-유비쿼터스 기술 이용한 자율컴퓨팅 연구 활발

 

현 재 유비쿼터스 컴퓨팅에 관한 많은 연구들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으나 막연한 유비쿼터스 환경을 생각하는 것은 목표의식을 결여시킬 소지가 있다. 또한 이질적인 자원으로 구성되어 있고 지속적으로 변하는 환경에서는 시스템 스스로가 판단하고, 적용하고, 행동하는 기술 개발이 필요하다. 더욱이 해당 기술을 적용할 때 사용자 중심의 환경을 제공함은 물론이고 관리자에게 손쉬운 관리 인터페이스를 제공하거나 간섭을 최소화함으로써 관리 및 유지보수에 소요되는 많은 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한 대안으로 자율 컴퓨팅(Autonomic Computing)이 활발히 연구되고 있다.


컴 퓨터를 생물학적 시스템 관점에서 살펴볼 때, 생물학적 시스템의 특징을 고려해 보면 컴퓨터 시스템이 보유해야 하는 특징을 찾을 수 있다. 예를 들면 환경 변화에 필요한 항체를 생성하거나 자극에 대한 반응을 몸이 훈련하는 것과 같이 컴퓨팅 시스템도 새로운 컴포넌트를 추가하거나 기존 구성을 동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해야만 한다. 또한, 위험한 상황 및 부적절한 동작을 하지 않도록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능력을 보유해야만 한다. 그리고 서비스 목표에 부합할 수 있도록 최적 성능을 유지하고 서비스 질을 향상시키며 악의적인 공격에 대해 검출하고 치료하며 보호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해야만 한다.


IBM 부사장 폴 혼(Paul Horn)이 2001년에 자율 컴퓨팅에 대한 기본 개념을 제시한 이후 IBM 뿐만 아니라 인텔,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은 기업과 버클리, 스탠포드, 컬럼비아, UMBC(The University of Maryland, Baltimore county)  등과 같은 대학에서 해당 개념 정립과 유비쿼터스 컴퓨팅 개념 적용을 통한 확장을 위한 연구를 현재 활발히 진행 중이다. 

    -자율신경계 원리 컴퓨터에 적용
자 율 컴퓨팅의 어원은 인간의 자율신경계로부터 파생한 용어로서, 기온이 떨어졌을 때 일정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몸을 떨어 체온을 조절하거나, 어두운 곳에 들어갔을 때 동공을 팽창시켜 시야를 확보하려는 반응이나, 격한 운동 후 심장 박동 수 또는 혈액 순환 조절을 통해 몸을 안정화 시키는 인간의 자율 신경계 작용 원리를 컴퓨팅 시스템 관리에 적용하자는 아이디어에서 기원한 용어이다. 다시 말해서, 두뇌에서 의사결정을 위한 분석을 수행하고 그에 대한 적절한 행동을 결정하는 일련의 두뇌활동을 컴퓨터에 접목하려는 인공지능과 달리 주위 환경 변화를 인지하고 이에 대해 대응할 수 있도록 몸을 준비시키는 자율신경계의 원리를 컴퓨터에 적용하려는 것이 자율 컴퓨팅의 기본 사상이다. 따라서 사람의 간섭을 최소화 하면서 컴퓨팅 시스템이 스스로 관리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기 위한 기술을 개발하여, 궁극적으로는 사용자 서비스 질을 향상시키면서 전체 시스템 유지보수비용을 최소화하는 것이 자율 컴퓨팅의 최종 목표이다.


자 율신경계와 같은 능력을 컴퓨팅 시스템에 적용하는 과정은 현재 개발되었거나 개발 중인 기술들에 의해서 실현 가능한 진화적인 프로세스 특성을 보유하면서 궁극적으로는 자율 특성을 제공하기 위한 기술 및 도구 개발을 통해 실현될 수 있다. 이와 같은 진화과정은 크게 5가지로 분류할 수 있는데, 자율 관리자의 모니터, 분석, 계획, 실행 부분에서 어느 부분이 사람의 개입 없이 동작할 수 있는지에 대한 여부와 이에 필요한 정보(context)를 기준으로 구분할 수 있다


자 율 컴퓨팅의 기본적인 기술개념을 정립하고 이에 필요한 기술을 개발함에 있어 동시에 살펴볼 필요가 있는 것이 현재 활발히 연구가 진행 중인 유비쿼터스 컴퓨팅에 자율 컴퓨팅 기술 요소를 적용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것인데 이를 위한 첫단계로 자율 컴퓨팅 기술과 유비쿼터스 컴퓨팅 기술의 관련성을 분석하고, 이를 근간으로 기술의 적용범위를 규정하여 이에 필요한 기술개념을 정립하는 것이 필요하다.

   -유비쿼터스기술외 다양한 분야의 기술접목해야

하 지만 유비쿼터스 컴퓨팅은 사용자 및 관리자의 최소 개입을 위한 자율적 및 자동화된 시스템 관리가 이루어지지 못한다면 실효성을 거두기 어렵다. 따라서 유비쿼터스 컴퓨팅의 요소기술에 더불어 매크로 프로세싱 기술(macroprocessing), 자동적 적응성 제공 기술 (automatic adaptation), 기계가 스스로 학습할 수 있는 능력을 제공하기 위한 기술 (machine learning)과 사용자 중심 서비스 제공을 위한 기술(human-centric service)이 적용되어야만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서비스를 받기 위해 주위에 편재되어 있는 장치를 의식하거나 직접 관리하지 않으면서 사용자가 컴퓨팅 자원을 사용할 수 있고 원하는 서비스를 최소한의 개입으로 제공할 수 있는 자율 유비쿼터스 컴퓨팅 환경을 실현시킬 수 있다.


이 러한 기술을 바탕으로 한 유비쿼터스 네트워크의 확장에 따른 고속 네트워크 인프라 구축으로 전자상거래 등의 e-비지니스 산업을 뛰어넘는 포괄적 유비쿼터스 상거래를 촉진하여 국가 산업 및 경제 활성화뿐만 아니라 그에 따른 막대한 고용창출 효과도 예상할 수 있다.

 

아주대학교 종합정보지 '인간존중' 2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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