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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인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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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칼럼] 우리는 매번 같은 답을 고른다

  • 홍보실
  • 2024-06-26
  • 33

[박재연 교수, 아주대 문화콘텐츠학과]


한쪽에는 벌거벗은 채 고통스러워하는 여성들과 아이들이, 다른 한쪽에는 총을 든 군인들이 서 있다. 녹회색조로 그려진 거칠고 황량한 풍경은 깊은 공포를 느끼게 한다. 단순하면서도 강렬한 상징과 기하학적 형태로 견고하게 메시지를 전달하는 이 그림은 ‘게르니카’(1937), ‘시체 구덩이’(1944)와 더불어 소위 ‘피카소의 3대 반전 작품’으로 꼽힌다. 제목에서부터 잘 드러나듯이 ‘한국에서의 학살’은 한국전쟁 중에 일어난 비극적인 사건을 소재로 제작됐다. 일반적으로 노근리 양민 학살 사건 혹은 신천군 학살 사건에서 영감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피카소가 특정 사건을 직접적으로 다뤘다고 보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


(하략)


https://www.nongmin.com/article/202406245007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