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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칼럼] 챗GPT가 가져올 멋진 신세계

  • 홍보실
  • 2023-04-10
  • 1548

[최화준, 경영대학원 교수]


출시 2개월만에 월 사용자가 1억명을 넘어서며 챗GPT는 글로벌 인공지능 시장의 화두로 떠올랐다. 출시 초반 기계학습 편견을 넘어서는 능력, 특히 창조력에 대한 찬사와 기대감이 시장에 가득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엔지니어들을 중심으로 한계점이 하나 둘 밝혀지고 있다. 최근에는 챗GPT의 실용성을 중심으로 냉정한 평가들이 쏟아지고 있다.

챗GPT의 응용가능성에 대한 예측은 인문학자들 사이에서도 엇갈린다. 21세기를 대표하는 언어학자 노암 촘스키(Noam Chomsky)는 챗GPT의 능력은 철학적 사유가 가능한 인간의 그것과 여전히 차이가 크다는 의견을 제시하며 잠재력을 평가절하했다. 이에 반해 지능인류의 진화를 고찰한 저서 ‘사피엔스’로 글로벌 사상가로 발돋움한 유발 하라리(Yuval Harari)는 인간의 창조성은 정보의 구조화를 통한 교육으로 습득 가능함을 근거로 들며, 인공지능은 인간 고유의 능력을 충분히 대체할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이처럼 챗GPT에 대한 미래 의견은 다양하지만, 순수 현재 능력에 대한 평가는 대동소이하다. 인공지능 특유의 막강한 정보처리능력은 여전히 유효하면서 부가적으로 기존 대화형 인공지능에서는 보여주지 못한 창의성이 발견된다는 것인데, 요약하자면 챗GPT가 제공하는 답의 절반은 정보 수집과 학습에 근거한 사실이고 다른 절반은 불완전한 창작으로 구성되어 있음을 의미한다. 절반만 채워져 있는 물컵을 바라보는 상반된 시선처럼 챗GPT의 잠재력에 대한 관점은 어떤 절반에 더 초점을 맞추느냐에 달렸다.


(하략)


http://www.fortunekorea.co.kr/news/articleView.html?idxno=272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