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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인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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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칼럼] 창의성을 살리려면 공간을 바꿔 보라

  • 커뮤니케이션팀
  • 2022-07-19
  • 2077

[조영호, 경영학과 명예교수]


1950년대 초, 미국 피츠버그 대학의 지하 연구실에서 소아마비 퇴치법을 찾고 있던 소크(Jonas Salk) 박사는 연구가 벽에 부딪혀 답답해하고 있었다.


그는 기분전환을 위해 해외여행을 다녀와야겠다고 생각했다. 이탈리아 중부로 가서 여기저기 돌아다녔다. 특히 13세기에 지어진 중세 수도원을 찾아다니게 되었다. 수도원 교회에 들어가면 기분이 좋아졌다. 높은 천장이 묘한 느낌을 자아냈다. 특히 중앙 제단이 있는 곳에 서서 천장을 쳐다보면 모든 것을 가진 듯했다.


소크 박사는 한가롭게 기둥 사이를 거닐고 있었는데 갑자기 '사균(死菌) 백신'에 대한 영감이 떠올랐다. 백신은 약화된 균(병원체)을 미리 우리 몸에 주입하여 몸에서 항체가 만들어지게 하는 것인데, 살아있는 병원체를 이용하는 방법(생균 백신)과 병원체를 죽여서 이용하는 방법(사균 백신)이 있다.


살아있는 병원체를 이용하면 항체 생성에는 크게 효과적이지만, 위험성이 있다는 문제가 있고, 죽은 병원체를 이용하면 안전성은 보장되지만, 항체 생성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 소크 박사는 당시 생균 백신만 생각하고 있었는데, 수도원 산책을 하면서 사균 백신 아이디어를 떠올리게 된 것이다. 소크 박사는 이탈리아 여행을 마치고 사균 백신을 개발하여 소아마비 정복의 길을 열었다. 그리고 그 덕분에 그는 부자가 되었다.


(하략)


http://www.ihsnews.com/439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