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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칼럼] 최고의 선수·사업가가 최고 멘토 되는 건 아냐

  • 커뮤니케이션팀
  • 2022-07-07
  • 1662

[김경일, 심리학과 교수]


살다 보면 이런 경험을 종종 하곤 한다. 그 분야에서 가장 뛰어난 사람에게 받은 조언보다 오히려 의외의 사람에게서 받은 조언이 더 도움이 되고 실제로도 자신을 향상시키는 데 더 큰 도움이 되는 경우 말이다. 하지만 사회와 조직은 대부분 그 분야에서 최고가 되었거나 가장 큰 성공을 거둔 사람들의 이야기에서만 주로 배우려고 한다. 도대체 어떤 말이 맞는 것일까? 그리고 가장 중요한 요인은 무엇일까?

이에 대해 매우 절묘한 연구 한 편이 최근에 발표됐다. 하버드대 경영대학의 심리학자 데이비드 레바리 박사가 그의 스승인 댄 길버트 교수와 함께 공동 연구한 결과다. 연구진은 일단 1013명의 참가자들에게 주어진 알파벳 3~4개를 갖고 단어를 만들어내는 이른바 단어 스크램블 과제를 하게 했다. 이 과제를 선택한 이유는 개인차 즉, 과제 수행 점수가 참가자들 간에 매우 큰 폭의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게임에서 가장 우수한 성적을 거둔 상위 그룹과 그렇지 못한 중위권 그룹이 선발된다.

이들은 각각 이후의 새로운 참가자 2000명에게 어떻게 하면 단어 스크램블을 잘할 수 있는지 조언하도록 했다. 이 참가자들에게는 자신이 어떤 그룹의 조언을 받고 있는지도 알려줬다. 지침은 분명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었다. 상위든 중위든 이전 참가자들로부터 조언을 받은 사람들의 점수가 게임의 횟수가 더해지면서 더 빠르게 향상됐기 때문이다.


(하략)


https://www.mk.co.kr/news/business/view/2022/07/5955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