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에게 들려주는 교생실습 후기 / 김민선 / 간호학과
- 김민선
- 2025-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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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간호학과에서 교직 이수 중인 김민선입니다. 저는 올해 4월 29일부터 5월 30일까지 총 5주에 걸쳐 용인에 위치한 상현초등학교에서 교생실습을 진행하였습니다. 교생실습의 경우 실습을 진행하기 약 8-9개월 전에 실습지를 구해야 합니다. 저는 본가 근처에서 실습을 하고 싶어서 정말 많은 학교에 직접적으로 연락을 드려보았지만, 어려울 것 같다는 이야기를 듣고 실습지 구하는 것에 난항을 겪고 있었습니다. 다행히 모교에서 받아주겠다고 하여 진행하고자 하였으나, 병원 실습 일정과 맞지 않아 진행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뒤늦게 실습지를 구하던 중 상현초등학교에서 받아주셔서 교생실습을 진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보건 교과 특성상 받아주는 곳이 많이 없을 수 있으며 병원 실습 일정을 확인하셔서 정해진 교생 실습 일정에 진행하셔야 한다는 이야기를 꼭 드리고 싶습니다. (학부생의 경우 월요일은 수업을 들어야 하기 때문에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만 실습을 나갑니다. 이 점도 실습지 구하실 때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약 5주간 상현초등학교에서의 학교현장실습은 보건교사의 전반적인 업무에 대해 많이 보고 배울 수 있어서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보건실에 방문한 학생 응급 처치 수행 및 보조, 학생 건강기록부 확인, 학생 건강검사와 별도의 검사 보조, 시력검사 수행 등의 학생 건강관리에 대한 다양한 보건실 업무를 진행하였습니다. 또한 건강 상태 조사 설문을 통해 학년별 건강 문제를 도출하고 요양호자 선별 및 관리법에 대해 숙지하였으며, 이를 바탕으로 수업 주제를 결정하였습니다. 이후에는 같이 실습을 나온 아주대학교 학생들과 협력하여 주제 설정, 교수학습 지도안 작성, 수업자료 제작하였고 3학년 대상으로 알레르기 예방 교육을 각자 반을 맡아 수업을 진행하였습니다. 상현초등학교의 경우 타 대학교 학생들과 아주대학교 학생들을 합쳐 약 10명이 넘는 학생들이 함께 실습을 진행하는 곳이어서 여러 교생 선생님들의 수업을 참관할 수 있었고 수업 면에서도 많은 것을 보고 배울 수 있었습니다. 5월 31일 세계 금연의 날을 기념하여 흡연 예방 캠페인도 맡아 운영하였습니다. 운영 계획안 작성부터 가정통신문 제작, 가로세로 낱말퀴즈와 협동화 제작 및 운영, 완성된 협동화로 플랜카드 제작, 캠페인 전시 등을 진행하였습니다. 보건교사의 업무 상 학생들과 많이 접할 수 없으나 교생 선생님들의 경우 등교 시간과 쉬는 시간에 진행하는 캠페인 활동을 통해 학생들과 관계를 맺고 정서적으로 가까워질 수 있었습니다. 학생들의 건강 문제가 무엇이 있는지, 사회적 공동체 안에서 문제는 없는지, 생활지도 측면에서 안전한지, 정서적으로 어떤 것을 지원해줄 수 있을지도 고민해볼 수 있어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이번 실습을 통해 보건교사의 굉장히 많고, 다양한 역할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지도교사인 김명숙 선생님을 보며 진정한 어른이자 교사는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있었고 나는 어떤 교사가 되고 싶은지, 어떤 교육을 하고 싶은지 방향을 세울 수 있었습니다. 지도교사 선생님은 자신의 부족한 지식을 알고 계속 배우려는 자세를 필요로 하셨고 생각 없이 정해진 절차에만 따라 가는 것이 아니라 왜? 라는 궁금증을 가지고 늘 생각하며 배우고 깨어있는 교사이자 의료인이셨습니다. 예비 교사로서 지도교사 선생님의 열정과 헌신을 본받고 싶었고 지도교사 선생님처럼 자신만의 교육철학을 가진 교사를 꿈꿀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정말 많이 배우고 느끼고 경험할 수 있는 귀한 교생실습인 만큼 그동안 학교에서 배운 내용들을 현장에 적용해보고 적극적으로 참여하셔서 교사로서의 자신을 찾는 소중한 추억이자 시작점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