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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대학교 불어불문학과] 박만규 교수, <설득의 인문학> 출간

  • 인문대학
  • 2024-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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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학교 박만규 불어불문학과 교수가 신간 <설득의 인문학>을 펴냈다. 설득에 꼭 필요한 생각의 방법과 언어의 사용법을 다양한 사례와 함께 알려주는 인문학서이다.

 
 <설득의 인문학>은 인지과학의 이론적 관점에서 생각과 언어의 원리를 살펴본다.
 특별히 이 책이 중점을 두는 문제는 어려운 상황에서 어떻게 설득할 것인가 하는 것이다. 예컨대 상대가 처음부터 나와 반대의 의견을 갖고 있을 때, 내가 도저히 들어줄 수 없는 것을 상대가 요구할 때, 권력을 더 가진 사람이 과도한 영향력을 행사할 때 같은 경우들이다. 이럴 때 상대의 기분을 상하지 않게 하고 기존의 관계를 훼손하지 않으면서 갈등도 해소하고 설득도 하는 방법이 무엇일까 하는 것을 살펴본다.
 
 이 책은 우선 우리가 설득에 대해 완전히 잘못 알고 있음을 깨우쳐 준다. 우리는 흔히 설득이란 내가 잘 알고 있는 것을 상대에게 전달하는 것이라고 생각해 왔다. 그러나 이는 설득이 아니다. 이렇게 접근하면 설득은커녕 오히려 서로의 관계만 벌어지게 된다. 설득이란 오히려 내 생각을 ‘상대방의 프레임에 맞추어서’ 전달하는 것이다.
 
 이 책은 ‘우리의 사고가 얼마나 프레임에 의존하고 있는지? 프레임이 얼마나 언어에 의존하고 있는지?’에 대해 알아본 뒤, 상대를 설득하기 위하여 ‘프레임을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를 설명한다. 특히 인지언어학적 원리에 기반하여, 생각을 표현할 언어의 효과적인 사용법을 익히도록 도와준다.
 
 박만규 교수는 그 동안 전국 사립대학교 인문대학장 협의회 회장, 한국 사전학회 회장, 한국불어불문학회 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2015년에는 프랑스 정부로부터 학술공로훈장(Ordre des Palmes Académiques) 기사(Chevalier)장을 수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