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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대기업 취업자 300만명 넘었다…"취업자 10명 중 1명 꼴"

  • 송승희
  • 2024-01-22
  • 76

삼성전자 직원수 가장 크게 늘어…12만4천여명으로 1년 새 6100여명 증가
현대차 7만1천여명으로 2위…기아·LG전자·SK하이닉스 3만명 넘어
300인 이하 중소기업 취업자도 2532만9000명으로 사상 최대 기록

지난해 대기업 취업자가 사상 처음으로 300만명을 넘었다. 전체 취업자 중 대기업 취업자 비중은 10.9%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22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종사자 300인 이상 대기업 취업자는 전년보다 8만9000명 늘어난 308만7000명이었다.


대기업 취업자가 300만명을 넘은 것은 2004년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후 처음이다. 대기업 취업자 수는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6년 연속 늘어났다. 2017년 전년에 비해 소폭 감소한 이후 2018년부터 꾸준히 증가한 것이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기에 대기업 취업자가 크게 늘었다. 코로나 사태 첫해인 2020년 267만3000명에서 2021년 281만6000명으로 증가한 데 이어 2022년 299만8000명으로 늘었다.

이처럼 대기업 취업자가 늘어난 것과 관련 코로나로 대면 업종이 많은 중소기업이 고전한 반면 대기업은 비대면 업종을 중심으로 더 성장했기 때문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대기업 중에서는 삼성전자 직원수가 가장 크게 늘었다. 지난해 6월 말 기준 삼성전자 직원수는 12만4070명으로 1년 전보다 6166명(5.2%) 늘었다. 코로나 전인 2019년 6월 말과 비교하면 1만9026명(18.1%) 증가했다.

2위인 현대차 직원 수는 지난해 6월 말 기준 7만1520명으로 1년 전보다 847명, 2019년 6월에 비해서는 2213명 늘었다.

이어 주요 대기업 직원수를 보면 기아 3만5438명, LG전자 3만4198명, SK하이닉스 3만2217명, 대한항공 1만7839명, LG화학 1만4821명, 삼성SDI 1만2161명, LG에너지솔루션 1만1793명, 현대모비스 1만1754명 등이었다.


대기업 취업자수가 늘어나면서 지난해 전체 취업자 중 비중은 10.9%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대기업 비중은 2020년 9.9%에서 2021년 10.3%로 처음으로 10%를 돌파한 뒤 2022년에는 10.7%로 높아졌다.

지난해 종사자 300인 미만 중소기업 취업자 역시 전년보다 23만8000명 증가한 2532만9000명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중소기업 취업자는 코로나19 첫해인 2020년 29만8000명 줄었다가 2021년 이후 계속 증가했다.

다만 중소기업 취업자 비중은 89.1%로 역대 최저로 떨어졌다. 중소기업보다 대기업 취업자 증가율이 더 높았기 때문이다. 지난해 대기업 취업자 증가율은 3.0%로 0.9%인 중소기업의 세 배가 넘었다.


출처 : 굿모닝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