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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열린 ‘신입’ 채용...금융사 취업 도전해볼까

  • 박도성
  • 2023-09-04
  • 440

▲ 지난달 23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2023 금융권 공동채용 박람회'를 찾은 취업준비생들이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FETV=권지현 기자] # 정보통신(IT) 특성화고등학교 3학년 김선화(가명) 양은 금융회사 취업 준비에 한창이다. 고교전형을 채택한 곳이 지난해보다 많아지면서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요즘이다. 작년 하반기 고교 졸업(예정)자 취업문이 좁아 마음 졸였던 것을 생각하면 바쁜 준비기간이 감사하다는 생각마저 든다.  


금융사들이 올해 하반기 채용 계획을 속속 밝히면서 금융권 취업 희망자들의 마음이 분주해지고 있다. 금융권 인력 시장에 모처럼 기대감이 실린 것으로, 지난해와 사뭇 다른 분위기다. 1년 전 이맘때 금융사들은 신입직원보다 경력·수시·특별채용에 더 많은 관심을 보였으나, 올해는 ‘사회적 책임’을 간접적으로 내세우며 신입·일반채용에 더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최근 HR테크 기업 인크루트가 국내 기업 727곳(대기업 104곳·중견기업 147곳·중소기업 476곳)을 대상으로 진행한 하반기 채용 동향 조사에 따르면, 금융·보험(68.2%)의 채용 계획은 작년 대비 18.2%포인트 증가했다.  



◇ 은행, 세 자릿수 채용에 고교·보훈특별 전형도...면접 강화 눈길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올해 하반기 180여명 규모로 신입행원을 채용한다. 오는 20일 오후 1시까지 접수를 받으며, 일반, 디지털·ICT, 지역인재, 디자인 크리에이터 총 4개 부문에서 행원을 모집한다. 서류·필기전형과 실무진·최종 면접전형 순으로 진행하는데, 보훈특별채용도 지역별로 구분해 채용한다. 

 

우리은행은 이달 신입행원 250여명을 선발한다. 기업·개인금융, IT특성화고, 보훈특별채용 총 4개 부문이며, 기업·개인금융은 서류전형, 1차·2차·최종면접을 통해 행원을 선발한다. 총 3번의 면접을 통해 직무역량뿐만 아니라 금융인으로서 갖춰야 할 기본 소양·인성 등을 심층적으로 평가한다는 계획이다. 

 

이중 IT특성화고 부문은 교육부·학교장의 추천을 받은 자, 직무 관련 자격증 보유자 등을 우대한다. 최종 선발되면 약 1년간 영업점 근무를 통해 영업 현장 프로세스를 우선 익히고 디지털·IT 관련 부서에 배치될 예정이다. 이외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다문화가정 자녀, 장애인, 국가보훈 대상자 등 사회적 배려 대상자를 우대한다. 


DGB대구은행은 두 자릿수 규모로 ‘채용연계형 인턴 공개 채용’을 진행한다. ‘채용연계형 인턴 공개 채용’은 서류전형과 면접을 거쳐 선발된 인턴이 6주간의 인턴십 과정과 평가, 최종면접을 거쳐 내년 신입 행원으로 근무하게 되는 제도다. 인턴으로 선발되면 대구은행 연수원 금융연수를 비롯해 영업점과 본부부서에서 실무경험을 쌓는다.

 

서류 접수는 오는 10일까지며, ‘일반금융’과 ‘디지털ICT’ 2개 부문에서 선발한다. 일반금융은 수도권·대경권·부울경 권역으로 구분하며, 최종 합격자는 이후 해당권역 영업점에 최우선으로 배치한다. 대경권과 부울경은 해당 지역(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 소재 대학교 출신의 지역 인재가 지원 가능하며, 수도권과 디지털ICT는 제한 없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 비은행, 사회적배려 대상자 가점...금융사별 지역 우대·근무조건 상이  


신용보증기금도 올해 하반기 신입직원 76명을 공개 채용한다. 금융사무 56명, 기술금융 5명, 공인회계사 2명을 뽑으며, 이외 고교 특별전형 11명, 보훈 특별전형 2명도 별도 선발한다. 특히 금융사무와 고교 특별전형 분야 채용인원 67명 가운데 18명은 영남권 7명, 충청·강원권 6명, 제주·호남권 5명의 ‘지역전문인재’로 채용되고, 이 중 권역별 각 2명은 고교 특별전형으로 선발된다. 지역전문인재는 해당권역에 배치되며 최소 5년 이상 근무하는 조건이다. 서류·필기·면접전형으로 진행되며, 입사 지원은 오는 14일 오후 2시까지다. 

 

한국주택금융공사(HF)는 신입직원 26명을 채용한다. 대졸수준 일반전형 21명(경영·경제 16명, IT 5명), 특별전형 2명(장애 1명, 보훈 1명), 고졸부문 3명(경영·경제 2명, IT 1명)이며, 기초생활수급자·한부모가족 등 사회적배려 대상자에게는 가점을 부여한다. 오는 12일 오후 15시까지 지원을 받으며, 서류·필기전형, 1·2차면접을 통과하면 오는 12월부터 HF공사에서 근무하게 된다. HF는 불성실기재자 등을 제외한 전원을 서류전형 합격자로 선발하고, 대졸수준 행정(경영·경제) 필기시험에서 금융경제상식 과목을 폐지하고 NCS직업기초능력평가를 도입했다.

 

신협중앙회도 하반기 신입 채용에 나섰다. 총 24개 신용협동조합에서 40명 내외를 뽑는다. 오는 15일 오후 4시까지 접수를 받으며, 최종 합격자는 10월 31일 발표한다. 지원자격에 연령·학력·전공 제한은 없으며, 모집신협 소재지 인재일 경우 우대해 채용한다. 중앙회가 채용계획이 있는 신협으로부터 신청서를 사전 접수해 채용공고, 서류·필기전형까지의 채용 절차를 대행하고, 모집 신협에서 면접을 통해 최종합격자를 결정해 근무조건을 협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증권사의 경우 한화투자증권이 이달 신입사원 채용을 진행한다. 오는 8일 15시까지 접수할 수 있으며, 본사영업과 지점영업을 구분해 모집한다. 본사영업의 경우 투자금융(IB), 법인영업, 매매(Trading)·채권 및 파생결합증권 마케팅, 세일즈, 기획, 매매·극초단타매매(High Frequency Trading)운용 및 시스템 개발 부문을, 지점영업은 프라이빗뱅커(PB)를 선발한다. 응시자격은 졸업자와 올해 8월~내년 2월 졸업예정자 중 오는 11월 입사 가능자다.   



출처 : FE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