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뉴스

취업자 늘고 있지만 둔화세 부각 돼… 성장률 전망치 더 낮아지나

  • 박도성
  • 2023-08-08
  • 264

지난달 고용 60세 이상 제외하면 오히려 줄어
국제기구들도 한국 경제 전망치 낮추고 있어 



수출 부진부터 내수 침체·경기 둔화가 이어지는 가운데 취업자 수 증가 폭이 둔화되는 흐름이 하반기 첫 고용지표에서도 이어질지 주목받고 있다한국개발연구원(KDI)이 경기 불확실성 따라 올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추가 하향 조치할지도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6일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통계청은 9일 ‘7월 고용동향을 발표할 예정이다올해 취업자 수 증가 폭은 30~40만 명대를 기록하고 있다정부는 지난달 초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제시하며 올해 취업자 수 전망치를 10만 명에서 32만 명으로 상향했다.
 
6월 취업자 수는 28812000명으로 지난해보다 333000명 늘어 28개월 연속 증가세다하지만 4월 354000·5월 351000명으로 3개월 연속 증가 폭이 낮아지면서 30만 명 아래로 떨어질 수도 있다.
 
고용의 질적 평가도 부정적이다. 6월 취업자 증가는 60세 이상에서만 343000명이 증가해 오히려 60세 미만 취업자는 줄어든 셈이다주요 버팀목인 40대에서는 취업자가 1년째 하락하고 있고 제조업·건설업도 취업자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한편 KDI는 7일 ‘8월 경제동향을 발표할 예정이다. KDI는 지난달부터 제조업 부진이 일부 완화돼 한국 경제의 경기 저점이 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문제는 미국 등 주요국의 통화 긴축이 이어지고 있는 데다 중국의 경기 회복세도 주춤하는 등 불확실성이 산재하고 있다는 점이다국제 유가 상승세도 꿈틀대고 있어 하반기 경기 전망을 밝게 보기만은 어렵다.
 
KDI는 10일 대·내외 경기 상황을 종합적으로 보고 올해 경제 성장률 수정 전망치를 발표한다. KDI는 지난해 11월과 올해 2월 성장률 전망치를 1.8%로 전망했다가 5월에는 0.3%p 낮췄다반도체를 비롯해 수출감소가 지속되면서 상반기 제조업 부진이 있었고 내수 침체와 투자 위축 등 한국 경제 성장 저해 요인이 있었기 때문이다.
 

국제통화기금(IMF)도 지난달 한국 성장률 전망치를 1.5%에서 1.4%로 조정했다아시아개발은행(ADB)도 1.3%로 내다보고 있다.


출처 : 스카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