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대학

청년층(15∼29세) 취업자 44만명 이상이 학교를 졸업하고도 아르바이트 등 주 36시간 미만 노동에 전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3명 중 2명은 현 상황에 만족하는 ‘프리터족’인 것으로 드러났다. 

3일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 마이크로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지난 5월 청년 취업자 400만5000명 가운데 주 36시간 미만 취업자는 104만3000명(26.0%)이며, 이 중 ‘재학’은 47만2000명, ‘휴학’은 8만2000명으로 총 55만4000명이 학업과 일을 병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48만9000명(47%)은 학업을 마친 후에도 풀타임으로 일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졸업자는 44만6000명, 중퇴자는 3만8000명, 수료자는 5000명이었다. 졸업한 주 36시간 미만 청년 취업자 가운데 74.5%(33만3000명)는 ‘계속 그대로 일하고 싶다’고 응답했다. 풀타임이 아닌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꾸리는 것에 만족하는 ‘프리터족’이 적지 않다는 사실을 추정할 수 있다. 다만 여기에는 주4일 근무 등 단시간 근무를 도입한 기업에 취업했거나 프리랜서로 일하는 청년 등도 포함된다.

더 많은 시간 일하기를 원했다고 응답한 주 36시간 미만 청년 취업자는 25.5%(11만4000명)이었다. 구체적으로 ‘더 많이 일할 수 있는 일로 바꾸고 싶다’ 12.4%(5만5000명), ‘시간을 늘리고 싶다’ 9.1%(4만1000명), ‘현재보다 다른 일도 하고 싶다’ 4.0%(1만8000명) 등이다.     

추가 취업을 희망한 이들 가운데 실제로 추가 취업이 가능했던 ‘시간 관련 추가 취업 가능자’는 9만6000명이다. 청년층 취업자 수는 인구 감소와 일자리 미스매치 등에 따라 줄어드는 추세다. 지난 5월 기준 청년층 인구는 1년 전보다 17만9000명, 청년층 취업자는 9만9000명 줄었다.

기획재정부는 “인구 감소에 따른 효과를 제외한 청년 취업자 감소폭은 1만4000명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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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세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