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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X한국국토정보공사, 상반기 94명 공채

  • 정민선
  • 2022-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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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X한국국토정보공사 익산지사에 근무 중인 경국현(25) 주임은 전북지역 한 국립대 토목공학과를 졸업한 지난해 3월 지역인재 채용으로 입사했다.


그는 합격 팁으로 “잡(JOB) 멘토링 참여 경험이 큰 도움이 됐다”며 “혼자서 공부할 땐 몰랐는데, 멘토를 통해 회사가 중요하게 여기는 부분을 알게 된 것이 입사에 가장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LX공사가 최근 잇달아 도입한 새로운 신입 사원 선발 방식으로 우수한 인재를 채용해 고용 시장에서 눈길을 끈다.


4일 LX공사에 따르면 공정한 채용을 위해 2014년 공공기관 최초로 능력중심채용(NCS)을 도입한 데 이어 2017년부터는 블라인드 채용으로 신입 사원을 선발하고 있다. 지원서에 학력, 전공, 성별, 연령, 어학성적 등 편견 요인이 될 수 있는 정보 기재를 배제한 것이다.


LX공사를 채용 현황에 따르면 블라인드 채용을 도입한 2017년에만 해도 비수도권 인재 비율이 50%에 불과했으나, 지난해는 66%로 증가했다. 출신 대학도 다양해졌다.


LX공사 측은 “지역인재 채용 목표제가 도입된 데 힘입은 부분도 있겠지만, 블라인드 채용을 통해 전반적으로 조직 내 다양성이 커졌고 직무 역량과 조직 적응도가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직무에 적합한 인재 선발 과정도 눈길을 끈다. LX공사는 전북지역에 입사와 관련한 학과가 소수인 점을 감안해 ‘잡 멘토링 사업’과 ‘오픈 캠퍼스’, ‘찾아가는 취업 설명회’ 등을 적극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올해 전북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들과 합동으로 개최한 오픈 캠퍼스에서는 공간정보 과정을 개설해 수요자 맞춤형 취업 교육을 제공했다는 평가다.


전북혁신캠퍼스 공간정보 과정 한 참여자는 “공간정보가 우리 삶의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는 핵심 데이터라는 사실과 함께 LX공사 취업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 지 알게 됐다”고 말했다.


LX공사는 공공기관으로서 사회적 책임 이행을 위한 사회 형평적 채용도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국가유공자와 장애인, 저소득층을 가점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우대하고 있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함께 공공기관 최초로 지적 자격증 취득 과정과 채용을 연계한 교육 과정을 개설해 호평을 받았다.


LX공사는 전북혁신도시 공공기관 중 유일하게 정부가 권고한 지역인재 채용 목표 비율 30%를 지난해 1년 앞당겨 조기에 달성하기도 했다.


LX공사 오애리 경영지원본부장은 “NCS와 블라인드 채용, 잡 멘토링 등을 통해 채용한 신입 사원의 직무 역량과 조직 적응도가 이전보다 높게 나타났고 신규 직원 이직률도 줄어들었다”며 “지역 인재 채용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LX공사는 올해 상반기 신입 사원으로 94명을 채용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장기화로 얼어붙었던 취업시장에 훈풍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기획경영직 9명과 국토정보직 77명, 무기계약직 8명이다.


채용은 오는 11~20일 원서를 접수한 뒤 다음 달 7일부터 필기시험과 역량면접을 잇따라 거쳐 6월 15일 최종 합격자 발표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전주=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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