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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에도 고용 '훨훨' 고용률 60.6% 역대 최고…실업자수는 최저

  • 정민선
  • 2022-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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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에도 고용 '훨훨'…"취업자수 정점 아직 아니다"


통계청 '2022년 2월 고용동향' 발표
두달째 100만명대 증가…실업률 역대 최저
고용률 60.6% 역대 최고…전연령대에서 개선
도매 및 소매업, 개인서비스업은 부진 여전 



[세종=이데일리 임애신 기자] 5만~10만명씩 오미크론 확진자가 발생하는 와중에도 2월 고용이 역대 기록을 경신하며 개선세를 보였다. 당분간 취업자수 증가는 지속할 전망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공포가 1년 전보다 줄어든 가운데 우리 경제가 일상으로의 전환을 꾀하고 있어서다. 


통계청이 16일 발표한 ‘2022년 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2740만2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03만7000명 증가했다. 동월 기준 2000년(136만2000명) 이후 22년 만에 최대 증가다.

공미숙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산업의 비대면·디지털 전환, 수출 호조, 기저효과 등으로 취업자 수가 증가하고 실업자와 비경제활동인구는 감소해 고용 회복세가 지속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고용률 60.6% 역대 최고…실업자수는 최저 



2월에는 취업자수와 고용률, 실업률 등 총량 측면에서 모든 지표가 개선됐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2월에는 전년 기저에 따른 영향이 1월과 비교해 대폭 축소됐는데도 1월에 버금가는 취업자 수 증가를 기록하며 고용 상황의 뚜렷한 개선 추세를 보였다”고 언급했다.

취업자수는 지난해 3월부터 12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증가이자, 1월(113만5000명)에 이은 두 달 연속 100만명 이상 증가다. 1999년 11월부터 2000년 5월까지 7개월 연속 100만명 이상 증가세를 보인 후 21년 9개월 만이다. 





2월 고용동향 통계에 오미크론이 미친 영향은 크지 않다고 판단했다. 공미숙 국장은 “조사기간 당시 5만~10만명 수준으로 확진자가 증가하던 시점이었는데 방역수칙이 크게 변한 게 없다”며 “1월과 분위기가 다르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취업자수는 모든 연령대에서 2개월 연속 증가했지만 경제의 허리 역할을 하는 30·40대는 증가가 더뎠다. 30대의 취업자수 증가는 1만5000명으로 전 연령대에서 가장 낮고, 40대의 고용률은 1.2%로 60대(1.6%)보다 낮다. 이는 30·40대의 인구가 감소하는 반면 고령화로 60대 이상의 인구가 증가한 데 따른 일종의 착시다. 취업자수를 정확히 따져보려면 인구 변화를 고려해야 한다는 게 기획재정부와 통계청의 설명이다.


출처 : 이데일리 임애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