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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시장 훈풍불까… 카카오, 청년 일자리 '2만개' 만든다

  • 정민선
  • 2022-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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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가 청년 실업이 극심한 가운데 청년 일자리 창출에 팔을 걷어붙였다. 앞으로 5년 동안 5000억원을 투입해 2만명 이상의 청년들을 채용하겠다는 계획이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지난 9일 경기도 성남시 카카오 판교오피스에서 열린 간담회를 통해 카카오와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한 파트너십을 맺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범수 카카오 의장, 김성수 CAC(공동체얼라인먼트센터) 부회장, 홍은택 ESG총괄 부회장, 남궁훈 카카오 대표 내정자 등이 자리를 빛냈다. 정부 측 인사로는 구윤철 국무조정실장, 윤성욱 국무2차장, 박화진 고용노동부 차관 등이 참석했다.

김부겸 총리는 이날 "김범수 의장 개인의 성공 스토리 자체가 돈 없고, 백 없는 사람도 성공할 수 있다는 모델을 보여줬다"며 "그래서 김 의장과 카카오 공동체가 젊은이들에게 선망을 얻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범수 의장도 "청년들이 진로를 선택할 때 창업도 하나의 선택지가 될 수 있는 구조를 만들기 위해 IT 인재들의 창업지원, 혁신창업가 양성에 개인적으로도 힘을 보탤 것"이라며 "열정을 가진 청년들이 우리 사회를 위한 서비스를 신나게 만들 수 있도록 카카오 공동체 차원의 채용 역시 적극적으로 해나가겠다"고 화답했다.

카카오는 김 총리 주도의 청년희망온(ON) 프로젝트 시즌 2의 두 번째 기업으로 참여했다. 1차 계열사 '카카오 공동체'를 통해 향후 5년 동안 약 1만명의 인재를 직접 채용하기로 했다. 연평균 2000명 수준의 직접 채용을 5년간 유지할 계획이다. 사원 교육 목적으로 조성 중인 AI캠퍼스를 통해 6000명의 전문 인력을 키우기로 했다. 일반 청년들에게 개방해 오는 2024년부터 3년 동안 매년 2000명씩 총 6000명의 디지털 청년 인재를 육성할 방침이다.

스타트업 고용지원을 통한 4000개의 일자리 창출에도 나설 예정이다. 100개 스타트업 창업지원으로 기업별 최대 40명씩 총 4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복안이다. 고용노동부는 이날 카카오와 '청년고용 응원 멤버십'을 별도로 맺고 AI캠퍼스의 청년취업자 교육 및 청년 창업지원 방안에 대해 지속적으로 협의하기로 했다. 

청년희망온 프로젝트는 기업이 청년에게 채용, 직업교육, 멘토링 등의 기회를 제공하고 정부는 교육비와 인턴십 수당 등을 지원하는 민·관 일자리 협력 프로젝트다. 지난해 삼성·현대차·SK·LG·포스코·KT 등 6개 기업이 참여해 17만9000개의 일자리 창출을 약속했다.  



출처 : 머니S 양진원 newsmans12@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