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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취업자 26만명 늘었지만…실업자 증가폭 3년 만에 최대

  • 송승희
  • 2024-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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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취업자 수 증가폭이 20만명대를 회복했다. 수출이 회복하면서 제조업 취업자가 큰 폭으로 증가한 영향이다. 하지만 취업자 증가폭의 대부분이 60세 이상에 집중됐고, 실업자 수 8만명 이상 늘어나면서 3년2개월 만에 최대폭 증가했다.

 

17일 통계청이 발표한 4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는 2869만3000명으로 1년 전보다 26만1000명 증가했다.



올해 1~2월 30만명대를 유지했던 취업자 수 증가폭은 3월 17만3000명으로 급감했다가, 3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서며 20만명대를 회복했다. 연령별로 보면 청년층(15∼29세) 취업자가 8만9000명 감소했고, 40대 취업자도 9만명 줄었다. 30대는 13만2000명, 50대는 1만6000명, 60세 이상은 29만2000명 각각 증가했다. 


산업별로는 수출 호조 및 반도체 경기 회복의 영향으로 제조업 취업자가 10만명늘었다. 2022년 11월(10만1000명) 이후로 1년 5개월 만에 가장 큰 증가 폭이다.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9만3000명), 정보통신업(6만8000명)도 취업자가 늘었다. 사업지원 및 임대서비스업(-6만6000명)과 교육 서비스업(-4만9000명), 도매 및 소매업(-3만9000명)은 취업자가 감소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상용직이 29만3000명 늘었고, 임시직도 20만명 증가했다. 일용직은 14만7000명 줄었다.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 수는 9만4000명 감소했다. 2018년 10월 10만1000명 감소 이후 5년 6개월 만에 최대 감소 폭이다.

 

실업자는 8만1000명 늘어 2021년 2월(20만1000명) 이후 3년 2개월 만에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실업자는 지난해 11월 이후 6개월째 증가세다. 연령별로 보면 60대 이상 실업자가 3만9000명 늘어 가장 많이 증가했다. 40대와 50대도 각각 1만1000명, 2만6000명 실업자가 늘었다. 실업률은 3.0%로 1년 전보다 0.2%p 상승했다.


(출처 : 세계일보 2024.05.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