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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2018.09.20] DDP서 전문가 토론회 “회담 일단 성공적…文 중재역할 커져”

  • 김흥규
  • 2019-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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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양 남북정상회담 ◆ 

"비핵화 프로세스를 재개하도록 중재해 회담 자체는 성공이지만 향후 난관도 적지 않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중재자 역할이 앞으로도 중요합니다." 

20일 평양 남북정상회담 서울 프레스센터가 설치된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진행된 `평양 정상회담 결과와 향후 전망`이란 주제의 토론회에서 한국과 미국 전문가들은 정상회담을 성공적이라고 평가하면서도 향후 과제가 적지 않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평양 정상회담이 교착상태인 미·북 관계의 돌파구를 마련하며 비핵화 프로세스를 본궤도에 다시 올려놨다고 평가했다. 스콧 스나이더 미국 외교협회(CFR) 선임연구원은 "문재인 대통령의 어려운 과제는 미국과 북한 사이에서 중재 역할일 것"이라며 "(미·북 간) 싱가포르 회담에서도 비핵화, 한반도 평화가 굉장히 중요했는데 문 대통령이 (미·북 관계의) 중재 촉진 역할을 결과적으로 잘 수행했다"고 평가했다. 

김흥규 아주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역사적인 정상회담을 했고 남북한이 앞으로 가는 길의 궤도를 만들었다고 생각한다"며 "큰 도약을 했고 시작이 좋다고 평가한다"고 말했다.

 

해리 카지아니스 미국 국가이익센터(CNI) 국방연구국장은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2차 미·북정상회담 가능성을 매우 높게 봤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미·북정상회담을) 국내 정치에 이용할 수 있고 훨씬 긍정적인 이미지를 홍보할 수 있다"며 "중간선거 4~5일 전에 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미국 탐사보도 전문가인 팀 쇼록 기자는 "(9월 평양공동선언문에서) 미사일 발사대 폐기 얘기 등이 나왔지만 미국으로부터 상응하는 조치를 원한다는 이야기도 나왔다"면서 "북한은 (미국의) 상응하는 조치를 원하고 있으며 미국으로부터 계속해서 개선이 있기를 원하고 종전선언으로 나아가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