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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2023.01.10] 한·중·일 협력사무국 선정 올해의 단어는 ‘和合’

  • 김흥규
  • 2023-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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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3국 협력사무국(TCS)은 한·중·일 협력을 상징하는 올해의 한자어로 ‘화합(和合)’을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올해 처음 시행되는 ‘한·중·일 올해의 한자어 2023 캠페인’은 3국 공통 문화 기반인 한자를 통해 한·중·일 국민 간 상호 이해를 증진하고 공동체 의식을 높이기 위해 진행됐다. TCS는 “한·중·일 국민이 3국 협력을 상징할 단어를 직접 선정함으로써 3국 협력에 대해 조금 더 생각해 볼 기회를 제공하고, 공감대를 넓혀나가기 위한 목적으로 캠페인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2023년 올해의 한자어는 지난해 12월 1~31일 3국 국민을 대상으로 진행된 투표를 통해 선정됐다. 1차 투표 결과 ‘안정’(安定), ‘화합’(和合), ‘공감’(共感), ‘상조’(相照), ‘화’(和), ‘망’(望), ‘상생’(相生), ‘동반’(同伴), ‘존’(尊), ‘온’(穩), ‘인’(韌), ‘신’(信) 등 12개 한자어가 후보로 뽑혔다. 2차 전문가 심사에서 ‘화합’이 2·3위인 ‘상생’과 ‘공감’을 제치고 한·중·일 협력을 가장 잘 대표할 수 있는 한자로 최종 선택됐다. 사카타 나쓰코 TCS 사무차장은 “올해의 단어로 화합이 선정된 것은 한·중·일 3국 국민에게 ‘화합’이 3국의 공동 번영에 기여할 것이라는 공통된 믿음이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회에는 김황식 호암재단 이사장, 신봉길 한국외교협회 회장, 노재헌 동아시아문화센터 원장, 지만수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 김상준 연세대 교수, 김흥규 아주대 교수가 자문위원으로 참석했다.

TCS는 동북아 지역의 평화와 공동 번영, 문화 공유를 위해 3국 정부가 설립한 국제기구다. 2011년 9월 서울에 사무국이 설립됐고, 한·중·일 3국이 2년씩 돌아가면서 사무총장을 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