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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020.08.19] 中 양제츠 모레 부산행…시진핑 방한 논의할 듯

  • 김흥규
  • 2020-10-13
  • 543
[앵커]

중국 외교를 총괄하는 양제츠 공산당 정치국 위원이 모레(21일), 1박 2일 일정으로 부산을 방문합니다.

서훈 국가안보실장을 만나 시진핑 국가주석 방한 등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최영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1차 북미정상회담 직후인 2018년 7월, 극비리에 부산에서 정의용 당시 국가안보실장을 만났던 양제츠 중국 공산당 정치국 위원.

이번에는 공개적으로 부산을 방문합니다.

1박 2일간의 짧은 일정입니다.

서훈 국가안보실장이 초청했습니다.

[자오리젠/중국 외교부 대변인 : "양제츠 국무위원의 이번 부산방문은 양국 간 협의에 따른 것으로, 한국 측 서훈 국가안보 실장과 회담을 할 예정입니다."]

서훈 실장과는 2차례 만나는데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방한 문제가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양국은 지난해 말 올 상반기에 시 주석이 방한하는 문제를 논의했습니다.

하지만 올 초 코로나 19가 확산하면서 방한 일정이 미뤄졌습니다.

[강민석/대변인 : "한중 코로나 대응 협력, 고위급 교류 등 양자 관계, 한반도 및 국제정세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 교환 예정입니다."]

시 주석이 방한하면 2014년 7월 이후 6년여 만입니다.

싸드 배치로 불거진 한중 갈등이 시 주석 방한으로 해소될지 주목됩니다.

남북 관계 진전에도 동력을 얻을 수 있습니다.

반면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큰 상황에서 중국 측이 자신들에 대한 지지를 요청할 경우 부담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김흥규/아주대 교수 : "우리가 중국을 필요로 하는 것보다, 중국이 우리를 필요로 하는 것이 훨씬 더 큰 상황이 됐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중국에 요청할 수 있는 최대한의 제안들을 지금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한편 청와대는 회담 장소가 부산으로 정해진 것은 중국 측이 희망한 것이며 국내 코로나 상황과는 무관하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최영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