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에게 들려주는 교생실습 후기/고현경/영어영문학과
안녕하세요! 2023년 5월 1일~2023년 5월 26일 교생 실습을 한 영어영문학과 고현경입니다. 저는 모교로 교생 실습을 나갔고 교생 선생님은 저 포함 총 7명이 있었습니다. 교생 선생님이 많아서 영어 과목을 담당한 선생님이 또 있을 것이라고 생각을 했지만 신기하게도 영어 과목은 저 하나 밖에 없었고 보건, 체육(2명), 특수과, 지리, 생명 과목 선생님들이 계셨습니다. 다른 학교에 비해 선생님도 많으시고 과목도 다양해서 그 덕에 다양한 수업을 참관할 수 있었고 더욱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1학년 영어 과목을 담당해서 1, 2, 3, 4반을 맡게 되어 총 4반에 들어가 수업을 진행했습니다. (2, 3학년 수업X) <첫째주> 준비물은 교생일지, 노트북, 아이패드, 양치 세트, 실내화(가져갔지만 실내화를 신지 않는 학교라 한 번도 쓰지 않았습니다.), 필기구, 충전기, 메모장, 화장품을 챙겨갔습니다. 원래 실습 학교 측에서 실습 전에 오리엔테이션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저희 학교는 실습 첫 날에 오티를 진행해서 그 날 아침 8시 20분까지 출근하라고 하셨고, 단정한 복장에 소리가 나지 않는 신발을 신고 오라고 따로 공지를 하셔서 운동화를 신고 갔습니다. 복장은 단정하게 자켓을 입고 안에 가디건을 입고 갔고 첫 주 동안은 그렇게 입고 갔습니다. 첫 날에 학교 측에서 준비해주신 교생 대기 교실에서 공지사항, 유의사항 등 간단한 오티를 받았고 교장, 교감, 각 부서의 부장 선생님과 간단한 만남을 가졌습니다. 첫째주에는 진짜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아무것도 하지 않아서 학교 과제를 하거나 실습 일지 첫 부분에 학교 소개란 등을 채우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급식비 또한 첫 날 오티 시간에 알려주셔서 세 번째 날에 행정실에 냈습니다. 아이들과 처음 만난 것은 첫 날 종례 시간에 들어가서 처음 얼굴을 마주했고 청소지도를 간단히 하며 아이들과 점점 친해질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저희 학교는 5월 4일에 운동회를 해서 이 때 학급 친구들이랑 더 많이 친해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이 날은 편하게 입고 갔습니다.) <둘째주> 둘 째주 부터는 제가 입고 싶은 대로 편한 복장을 입었습니다. 이 때 저희 학교에서 동료장학(공개수업) 기간이어서 영어를 포함한 다양한 과목의 수업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수업을 들으면서 학급의 전체적인 분위기, 수업 흐름, 수업 할 때의 분위기 등을 보면서 어떻게 수업을 할 지 생각해볼 수 있었습니다. 또한 실습 학교 측에서 준비한 다양한 교육, 연수 프로그램을 들으면서 학교의 전체적인 운영도 알 수 있었고 건물 내에 어떤 교실이 있는지, 어떤 용도인지 전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동시에 다른 교생 쌤들과 함께 이동하며 선생님들끼리도 친해질 수 있었던 기회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수업을 진행하게 될 학급의 영어 수업은 빠짐없이 들어가 수업을 참관하며 간단한 질의 응답을(작문 수행 평가 기간이라 영작에 관한 질문을 많이 받았습니다.)하며 학생들과 소통하며 친해질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이 때부터 셋째주에 어떻게 수업을 할 것인지 구체적으로 계획을 세우며 담당 선생님과 상의를 했습니다. <셋째주> 셋째주부터 1, 2, 3, 4반 영어 수업을 모두 들어갔습니다. 하루에 4번 수업이 있는 날도 있어서 수업을 준비하는 것과 진행 하는 것이 조금 힘들었고 반마다 수업 분위기도 달라서 진행 방식을 조금씩 달리해야 했습니다. 가장 어려웠던 것은 시간 분배였고, 어떤 반은 준비한 수업을 모두 끝내지 못할 때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수업을 하다 보면 요령이 생기고 자신감이 더욱 붙기 때문에 큰 걱정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모든 수업에서 피피티를 이용해서 수업을 했으며 필요한 경우에 판서를 했습니다. 따로 학습지를 만들어서 그걸 이용해서 수업하기도 했으며, 실습 학교 측에서 에듀테크를 활용한 수업을 강조하셔서 Kahoot, Padlet 같이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수업을 진행했습니다. <마지막째 주> 마지막째 주에 대표 교생 연구수업이 있어(첫 날에 제가 하겠다고 자원했습니다.) 연구수업 준빌르 하느라 마지막째 주에는 모든 수업에 들어가지 않고 연구수업 준비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을 들였습니다. 담당 선생님께서도 굉장히 많이 도와주셨고, 끊임없이 조언을 해주셔서 수정하며 수업 계획을 했습니다. 하지만 연구수업에서도 시간이 조금 부족해서 계획했던 활동을 모두 하지 못하고 끝내서 아쉬움이 남습니다. 연구수업 이후에는 수업이 없고 따로 일정이 정해지지 않아서 교생 선생님들끼리 시간을 보내거나 다른 수업에 들어가 참관 하기도 했습니다. 추가적으로, 저는 반 친구들과 점심시간에 간단한 상담을 해서 저희 반 학생들과 더욱 친해질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첫째주에 상담 시간표를 만들어서 학급 반 앞에 붙여놓고 원하는 시간대에 이름을 적어놓으라고 지도해서 매일 점심시간에 한 두 명씩 상담을 했습니다. 한참 학생들이 2학년 선택과목을 신청할 시기라서 진로와 학업에 대한 고민이 가장 많았고 개인적인 고민도 털어놓는 학생들도 있었습니다. 학생들의 고민을 완전히 해결시켜주겠다는 마음가짐보다는 들어준다는 것에 의의를 두고 상담을 진행하시면 요즘 학생들의 관심사, 고민 등을 알 수 있으며 친밀감을 형성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너무 겁먹지 마시되, 너무 기대하지 않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모른다고 위축 들지 마시고 자신감을 가지고 후회 없는 교생 실습 하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