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에게 들려주는 교생실습 후기/박정주/영어영문학과
안녕하세요, 저는 2024학년도 5월 7일부터 31일까지 모교인 용호고등학교에서 교생실습을 마친 박정주입니다. 교생선생님은 저를 포함해 총 3명이었고, 그중 한 분을 제외하고는 모두 모교 출신이었습니다. 교생실습생이 적었던 만큼 서로 도우며 친밀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연락처를 받아 카카오톡 단톡방을 만들었고, 이를 통해 전달해야 할 정보, 공지, 사진 등을 함께 공유했습니다. 교생실습 오리엔테이션은 4월 30일에 진행되었지만, 저 같은 경우 수업 시간과 겹쳐 따로 연락을 드려 다른 날짜에 학교를 방문해 오티를 받았습니다. 오리엔테이션에서는 교직 실무 특강 일정, 교육실습 일정, 교육실습생 일과표, 교육실습생 현황 및 지도교사, 그리고 준비물 및 과제물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준비물은 명찰, 실습일지, 개인 사무용품, 노트북 등이 있었고, 그외에 교생실습 중 필요했던 물품들은 USB와 L자 화일이었습니다. 저는 1-1반 학급을 담당했으며 수업은 담당 교과 선생님께서 들어가시는 1-1, 1-2, 1-3, 1-4반 총 4반의 수업에 참여했습니다. 1주차 - 관찰기 첫 날에는 출근하자마자 교육실습생을 담당해 주시는 선생님과 함께 1학년 교무실 선생님, 담당 교과 선생님, 교장 선생님, 교감 선생님께 인사를 드렸습니다. 첫 날은 출근 시간이 평소보다 10-20분 정도 일찍 가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첫 날에는 할 일이 많지 않아 담당 선생님께 학급 명단을 받아 담당 학급 학생들의 얼굴과 이름을 외우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또한, 급식비를 미리 납부하고 필요한 물품 및 교구 신청에 대한 안내를 받았습니다. 2일 차에는 담당 학급 반에 들어가 학생들과 인사를 나누었고, 3일 차부터는 조례와 종례 시간에 직접 참여했습니다. 조례나 종례 시간에는 담임선생님께 전달받은 공지사항을 학생들에게 전달하고, 학생들에게 말을 걸며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1주차에는 총 5개의 교직 실무 특강을 들었습니다. 교육실습 안내 특강, 학업성적관리 규정 및 학교 생활기록부 기재요령, 교장선생님과 함께하는 교육관 간담회, 교감선생님과 함께하는 교지 윤리 특강, 인문사회부 운영 계획 및 인문심화반 운영 특강이었습니다. 교직 실무 특강은 각 담당 부서에 직접 가야 하는 경우도 있었고, 담당 선생님께서 교원협의회실로 오시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1주차에는 모의고사 일정이 있어 감기에 걸린 학생의 영어 모의고사 감독도 해보았습니다. 마지막 날에는 체육대회가 있어 체육대회 진행을 보조하며 학생들의 경기나 게임을 응원했습니다. 2주차 - 참관기 2주차부터는 다양한 수업을 참관했습니다. 우선 담당 교과 선생님의 영어 수업을 참관하였고, 참관 허락은 전날이나 아침 조례 전에 구했습니다. 참관하면서 선생님 수업을 보조하여 학생들의 질문을 받아주거나 모둠활동 수업에서는 학습활동이 순조롭게 진행되도록 순회지도를 하였습니다. 학생들의 질문에 막힘없이 답하고 싶어 참관 전에 해당 수업 교과서 본문을 미리 읽었습니다. 또한, 선생님의 수업 진행 방식을 관찰하였습니다. 영어 외에도 통합사회, 수학, 체육 등 다양한 교과목 수업을 참관하며 학생들의 수업태도를 관찰하고 배울 점을 기록했습니다. 2주차에는 수리과학부 업무 이해, 미래교육정보부 업무 이해, 학생인권안전부 업무 이해 총 3개의 교직 실무 특강을 들었습니다. 3주차-실습기 3주차는 실습기로 직접 수업을 설계하여 수업지도안을 작성하는 것부터 수업에 직접 들어가는 가장 정신이 없고 바쁜 주입니다. 저는 4반의 2,3,4차시 수업을 맡아 총 12번 수업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다락원 고등학교 영어 교과서의 4과 진도를 맡아 교과서 본문을 다루는 2,3차시 수업과 주요 문법을 다루는 Focus Form수업을 진행하였습니다. 수업 일주일 전부터 교재 연구를 하다가 보통 수업이 있는 3일 전에 학습지도안을 담당선생님께 보여드리고, 2일전에는 수업 자료들을 보여드려 피드백을 받아 수정하고 더욱 좋은 수업을 위해 고민하고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매 수업이 끝날때마다 담담 선생님께 피드백을 받았도 다음 수업에서 바로 수정 보완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 수업을 하면할수록 자신감도 붙고 더 발전된 수업을 한다는 것을 스스로 느꼈습니다. 저는 강의식 수업으로만 수업을 진행하는 것을 지양하여 매 수업마다 학생활동이나 그룹활동을 넣었습니다. 교과서 본문이 이솝우화와 관련된 지문이라 그룹별로 토끼와 거북이 경주 이야기를 문장 배열을 통해 완성해보는 활동을 진행했고, 본문이 끝나는 3차시 수업에서는 그룹별로 본문의 내용을 재구성하여 6컷의 영어 만화를 그리는 활동을 구성하였습니다. 4차시 수업에서는 4과 주요 문법 개념인 '가정법'을 배우고 나서 가정법 공식을 더 재밌게 암기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그룹별 '가정법 공식 릴레이 말하기 게임', 주어진 단어 카드를 배열하여 가정법 문장 완성하기 활동을 진행하였습니다. 최대한 또한, 수업의 Wrap-up부분에서는 '퀴즈앤' 이라는 에듀테크를 사용하여 재밌는 퀴즈로 배운 내용을 확인하고 복습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공개수업에서도 퀴즈앤을 사용하였는데, 가정법이 사용된 가사가 있는 ost 노래와 팝송 일부를 들려주고 가사 속 빈칸을 채우는 퀴즈를 준비했더니 반응이 좋았습니다. 무조건 강의식 수업이 나쁘다고 말할 수 없지만, 이렇게 학생 활동 중심형 수업을 하였을 때 학생들이 수업에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 수업은 공개수업으로 진행하여 많은 선생님으로부터 양질의 피드백과 평가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3주차에는 교육연구부 업무 이해, 교육과정부 업무 이해, 진로진학부 업무 이해, 2학년부 업무 이해, 1학년부 업무 이해 총 5개의 교직 실무 특강을 들었습니다. 4주차 - 정리 및 평가기 4주차에는 교생실습 총평회가 있었습니다. 총평회에서는 교생실습 소감 및 자기평가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담당 교과 선생님의 평가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후기 약 4주 동안의 교생실습 기간은 인생에서 잊지 못할 시간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4주 동안 학교라는 공간에서 선생님과 학생들로부터 배운 것들이 많았습니다. 예비 교사로서 학교에서 실습할 수 있는 기회는 정말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대학교에서 배운 이론과 수업 시연을 바탕으로 학교 수업이라는 실전에 뛰어들 수 있었고, 현직 교사분들의 양질의 피드백을 받으며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교육실습생으로서 학교 생활을 하며 학교가 어떻게 운영되는지 알게 되었고, 학생들과 가까이 지내며 소통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학생들이 진심으로 대하는 모습을 알아봐 주고 그 사랑에 보답하듯 감사함을 표현할 때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여러분들도 4주라는 시간 동안 많은 것을 배우고 느끼며 진로의 방향을 더 구체화하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