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에게 들려주는 교생실습 후기/김서현/영어영문학과
안녕하세요! 저는 인천 학익여자고등학교로 교생실습을 다녀온 영어영문학과 김서현입니다. 저는 2024년 5월 7일부터 2024년 5월 31일까지 실습을 하였고, 담당 학년으로는 2학년을 담당하였고, 체육대회와 수학여행 등 여러 행사가 많았던 시기였습니다. <Week 1> 첫 주는 예상 외로 시간이 정말 빠르게 갔습니다. 하루에 한 번 교수학습 자료 사용법 특강 및 교감 선생님과 함께하는 투어가 이어졌습니다. 수업 참관도 영어 교과 중심으로 하였습니다. 또한 가장 신경썼던 것은 학급 친구들과 친해지는 것이었는데, 제가 교육 봉사를 전에 초등학교로 다녀와서 그런지 고등학교, 특히 여고생 친구들과는 분위기가 완전 달랐습니다. 제가 때로는 먼저 적극적으로 다가가야 하는 상황도 있어서 처음에는 정말 고민을 엄청 많이 했었는데, 동료 교생 선생님들의 도움으로 학생들 상담 기획 및 아이스브레이킹 활동지 제작을 하였습니다. 예상 외로 반응이 정말 좋았습니다! 덧붙여 생활 지도 부분은 교생 선생님들과 번갈아 가며 등교 지도와 중식 (급식) 지도를 하였습니다. 등교 지도 같은 경우는 학생들이 교문을 안전하게 규칙대로 등교하는지에 대해 지도를 하였고, 중식 지도는 학생들이 줄을 알맞게 서고 자리에 이탈하지 않고 잘 착석 하는지에 대해 지도를 하였습니다. 학급 경영 부분은 반 친구들의 청소 지도와 종례 사항 전달을 하였습니다. <Week 2> 첫 주를 포함한 둘째주는 계속 수업 참관 주간으로 이어졌습니다. 허나 둘째주부터는 여유가 사라지고 정신 없게 지나갑니다. 저는 모든 영어 교과목 참관은 물론, 음악, 화학, 미술, 일본어, 한국사, 문학, 진로 등 다양한 수업을 참관하였습니다. 특히 셋째주부터 수업을 들어가기에 교재 및 수업 연구를 정말 열심히 하였고, 지도교사 선생님께서도 제가 완벽한 수업을 할 수 있도록 미리 지도안을 계획해오라고 하셨습니다. 또한 체육대회 날 학급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많이 보냈고 점심시간 사이사이 학급 친구들의 상담도 이루어졌고, 학생들이 엄청 좋아했습니다. 둘째주를 요약하자면 수많은 수업 계획 구상과 피드백, 수업 자료 개발 및 인쇄, 수업지도안 짜기 등으로 이어졌습니다. <Week 3> 셋째주는 수업 주간으로 이어졌습니다. 저는 총 4차시, 즉 16번 수업을 5일동안 진행하였고, 교과서 수업을 맡았습니다. 저는 강의형 수업보다는 학생들이 흥미 유발 및 활동 중심형 수업에 최대한 기억을 오래 남게끔 하고 싶어서 <Elemental> English Quote Making Activity, 그리고 교과서 본문을 활용한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창의적 팀워크 게임을 실시하였습니다. 특히 16번의 수업 안에서 1번의 연구 수업 (대표 교생 수업)이 있었고, 이때는 특히 창의형 게임 활용을 많이 하였습니다. 첫 수업 시기에는 사실 떨리는 시간조차 없이 바로 현장에 투입되었던 느낌이었고, 현장감을 확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 많았습니다. “그냥 하던대로 하자…”라는 마인드를 장착하였고, 떨렸고 실수가 좀 있었던 첫 수업들이었지만 가면 갈수록 수업에 익숙해졌고, 특히 지도교사 선생님께서 제 수업을 빠짐없이 다 들어오셔서 꼼꼼하게 제게 피드백을 해주셔서, 저는 제 스스로 못 느꼈던 단점들이 무엇인지, 개선점을 뭔지에 대한 것을 아주 세세하게 깨달았습니다. 사실 신체적, 정신적으로 수업을 계속 수정하고 계획하느라 가장 힘들었던 주간이었지만, 수업 마지막 날에 게임을 진행하면서 학생들이 좋아하고 리액션이 풍부한 것을 보며 한편은 또 보람찼던 순간들로 남았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못 잊혀질 순간이었습니다. <Week 4> 드디어 여유를 찾은 네번째 주는 지도 교사 선생님께서 특별히 더 알차게 교생 생활을 마무리하시면 좋을 것 같다고 하셔서, Wee 클래스 선생님을 뵈었고, Wee 클래스의 운영 방식, 상담 방법 및 요즘 아이들의 고민에 대해 많이 알아갔습니다. 아쉽게도 마지막 주 3일은 2학년의 수학여행이였기에 최대한 남은 수업 참관도 알차게 하고 반 친구들과도 시간을 많이 보내려고 노력하였습니다. 그리움의 눈물로 친구들을 수학 여행으로 보낸 후, 남은 3일은 현장 교사분들께서 “교사의 여러가지 직무”, “좋은 교사 되는 법” 등등의 특강을 진행하였습니다. 그동안 교생실습을 하면서 사실 정말 힘들고 울고 싶었던 순간도 있었지만, 동료 교생 선생님들과의 끈끈한 관계와 눈에 아직도 아른거리는 담당 반 친구들의 사랑으로 이 모든 것을 버틸 수 있었고, 배울 점도 엄청 많았고 애틋함만 남았습니다. 저의 처음이자 마지막인 교생실습은 아름답게 마무리가 되었고, 평생 못 잊을 순간으로 남았습니다. 교사를 희망하는 여러분, 교생 실습을 무조건 다녀와서 현장감과 애틋함을 느끼시길 바랄게요. 여러분도 인생에서 가장 아름답고 예쁘고 애틋한 순간을 남기게 될거에요!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