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에게 들려주는 교생실습 후기/한승희/불어불문학과
안녕하세요, 저는 2024학년도 4월 22일부터 5월 17일까지 수원외국어고등학교에서 교생실습을 마친 한승희입니다. 제가 실습한 학교는 제 모교가 아니었지만 조금 일찍 문의를 드려 실습을 할 수 있었습니다. 동료 교생선생님은 저를 포함해 총 8명이었고, 저를 제외하고는 모두 모교 출신이었습니다. 동료 교생선생님들이 많았던 만큼 함께 의지하고 피드백을 나누며 도움을 주고 받았습니다. 저의 담당 학급은 1학년 프랑스어과 학생들이었습니다. 실습 한 달 전, 교직 담당 선생님께서 모든 교생 선생님들을 초대한 단체 톡방을 만들어 주셨고, 실습에 필요한 내용과 OT에 관한 사항을 안내 해주셨습니다. OT는 실습 3일 전에 대면으로 이뤄졌고, 실습에 필요한 전달사항과 실습일정을 안내 받았습니다. 1주차 - 모교가 아니었던 만큼 동료 교생선생님들과 학교를 둘러보고, 담당 학급 지도 선생님과 교과 지도 선생님을 만나 인사 나누고, 앞으로의 일정을 상의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또한, 담당 학급 학생들과 처음 만나 인사를 나누고, 알아가는 시간이었습니다. 제가 실습한 학교는 중간고사를 일주일 앞 둔 시기로 학생들이 예민해져 있어 학생들과의 시간보다는 학교의 분위기를 파악하고, 교육실습생을 대상으로 하는 연수를 듣는 것에 집중했던 시간이었습니다. 2주차 - 학생들의 중간고사 기간으로 학생들과 가까워질 시간이 적었습니다. 하지만, 시험을 보고 속상해 하는 학생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공감 해주는 역할을 하다 보니 학생들이 마음을 열고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시험이 끝난 후, 본격적으로 3주차에 있을 수업을 준비하기 위한 지도안 작성과 지도 선생님과의 상의를 이어 나가기도 했습니다. 3주차 - 상담시간표를 제작하여 상담을 했습니다. 대다수의 학생들은 학업, 친구 고민이 많았지만, 저에 대해 궁금해 하고, 친해지고 싶어서 상담을 신청한 학생들도 많았습니다. 또, 외고 특성 상 해외에서 고등학교를 다닌 저의 경험을 궁금해 하기도 했습니다. 상담을 통해 학생들의 관심사와 특성을 알 수 있어 유익했습니다. 또, 수업을 참관하고 수업을 했는데, 저는 총 두번의 기초 프랑스어 수업 기회가 주어져 다른 교과보다 비교적 적은 시수의 수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수업은 새로운 문법보다는 기존에 배운 문법을 문화수업에 담아 진행했습니다. 수업을 통해 학급마다 반 분위기가 달라 같은 내용도 진행하는 방식에 차이가 생긴다는 것을 몸소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학생들이 교생선생님의 수업을 많이 기대하고 있기 때문에 오히려 저를 응원해 주는 듯한 느낌을 받기도 했습니다. 3주차에는 현장체험학습도 보조선생님으로 동행하게 되었습니다. 학교 밖에서 사복을 입고 만나니 학생들과 더 편하게 이야기 하고, 이제는 돈독해진 사이가 되었습니다. 4주차 - 4주차에는 공개수업이 있었습니다. 동료 교생선생님의 연구수업도 참관을 해야 해서 하루종일 서있어야 하는 주차였습니다. 따라서 다리가 많이 힘들고 앞의 첫 2주보다는 정신 없는 3-4주차라 할 수 있습니다. 또, 3-4주차에 학교 과제까지 몰려 심적으로도 많이 힘드니 미리 과제를 해두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특히 4주차는 마지막 주라 학생들에게 줄 선물을 다른 교생선생님들과 함께 준비하고, 편지를 쓰기도 했는데, 생각보다 편지에 마음을 담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니 상담을 할 때 학생들의 특성을 잘 정리해두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이렇게 4주가 지나니 학생들과 인사를 할 시간이 다가오는데, 마지막을 하루 앞두고 진행한 교생평가회에서 간단한 소감을 밝히며 지난 한 달을 돌이켜 봤을 때 뭉클한 감정이 들고 값진 경험을 했다는 생각이 스쳐 인생에 의미있는 시간 중 하나로 기억될 것 같았습니다. 앞으로 교생실습을 나가게 될 분들도 학생들의 무한한 사랑을 느끼고 오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