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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률저널 기고] 독일 해외연수를 다녀와서 (2011.10.21)

  • 오혁준
  • 2013-07-30
  • 2740
 

"국제경제 추세는 경제통합"

김창현 아주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2년

1. 해외연수신청 

아주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원장 백윤기)은 학생들의 국제적 능력의 함양과 견문 확대를 위하여 해외연수의 기회를 학생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2학년 여름방학을 의미있게 보낼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던 차에 해외연수 공고문을 보게 되었다. 공고문을 살펴보니 신청서, 계획서, 언어구사능력에 대한 소명자료를 제출하게 되어 있어 서둘러 연수신청을 하였다. 언어구사능력과 수학계획에 대한 인터뷰 및 실무실습교육위원회의 심의를 거쳐서 다행히 해외연수(2011년 7.18.~8.13.)의 기회를 잡을 수 있었다.  

2. 독일연수과정의 구성

독일의 Justus-Liebig University Giessen과 미국의 Marquette, University of Wisconsin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US-German Summer School in International and Comparative Law 과정은 전 세계 15개국의 80여명의 학생이 참여하였다. 4과목 중 2과목을 선택할 수 있는 시스템이어서 International Business Transactions과 International Economic Law를 선택하였다.
 
가. International Business Transactions

이 수업을 들으면서 다양한 국제거래의 양상을 밀도 있게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학부시절 법학을 전공한 필자에게 국제 비즈니스에 접근할 수 있는 좋은 강의였다. 다만 매일 읽고 발표해야 할 과제물이 많아서 수업 부담은 상당하였다. 그렇지만 수업은 여러 가지 재미있는 사례 등이 많이 나와 집중해서 강의를 들었다.

나. International Economic Law

현재 국제경제의 추세는 경제통합이다. 경제통합은 제도적, 행정적 장벽의 제거와 역내시장의 안정적 확보로 인해 경제주체들에게 위험과 불확실성을 감소시켜 투자확대를 유도하고 경제성장을 촉진할 수 있는 가능성을 가져다준다. 우리나라도 EU와 FTA를 체결하는 등 경제통합의 움직임에 적극 나서고 있다. 경제통합의 모범이라고 할 수 있는 EU의 핵심국가인 독일에서 International Economic Law를 학습하는 의미는 컸다.

 

 

 

3. 독일에서의 생활

독일에서 숙소는 Justus-Liebig University Giessen에서 제공한 1인 1실 기숙사였다. 식사는 주로 Mensa라는 학생식당에서 먹었는데, 독일에서 사귄 친구들과 가끔 외식을 하면서 영양보충을 하였다. 독일생활에서 인상적인 점은 Summer Law School Staff들이 학생들의 편의를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것이었다. 그들의 헌신에 힘입어서 주말에 벨기에 브뤼셀의 유럽연합위원회(사진 참조), 독일 베를린 연방의회와 외교부 등 주요기관을 방문하고 견학하였으며 아름다운 Rudesheim과 Lahn Valley를 관광하는 기회도 가졌다. 수업 외적인 부분에서도 상당히 충실하게 준비가 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Summer Law School의 수업은 영어로 진행되었는데, 고등학교때 전국영어경시대회에서 동상에 입상하면서 습득한 영어실력이 큰 도움이 되었다. 전 세계에서 모인 학생들과 영어로 의사소통을 하면서 친구가 되는 경험은 참으로 소중했다. 독일에서 돌아온 후에도 facebook 등을 통해 친구들과 여전히 소식을 주고받고 있다.

4. 마치며

2011년 독일에서 보낸 여름은 필자의 시야를 넓히고 변호사로서 진로를 모색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 필자는 아주대 로스쿨의 국제상사중재학회의 일원으로서 상사중재에 평소에 관심을 갖고 있었는데, 이번 독일연수를 통해 그 비전을 구체화할 수 있었다.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좋은 기회를 주신 이준섭 교수님을 비롯한 아주대학교 교수님들께 감사를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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