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설문
2021 전기 학사 학위 수여 식사
- 총장비서실
- 2022-03-03
- 2727
사랑하는 아주대학교 졸업생 여러분.
아주대학교 총장 최기주 입니다.
여러분의 졸업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코로나-19로 인해서 대면 졸업식을 하지 못해 부득이 영상으로 우리 졸업생 여러분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졸업식장에서 학생들을 직접 만나 축하와 격려를 해주고, 함께 사진도 찍고 싶었는데 아쉬운 마음이 참 큽니다. 비록 직접 만나지는 못하지만, 온라인으로나마 여러분들의 가는 길을 축복하고자 합니다.
졸업은 영어로 commencement입니다. 사전적 의미로 시작이라는 말인 만큼 여러분은 새로운 무대에서 졸업과 동시에 사회의 새로운 구성원으로 한 걸음 나아가게 됩니다. 졸업생 여러분! 아주에서의 배움의 기쁨과 추억을 뒤로 하고 새로운 세상을 향해 날개를 펴는 우리 학생들을 아주 가족 모두가 두 팔 벌려 진심으로 응원하고 축복합니다.
대학이라는 인생의 큰 고비를 넘어 사회로 나가는 우리 학생들은 지나간 시간이 그립기도 하고, 후련한 마음도 있을 것 같습니다.
여러분들에게 대학이란 무엇이었나요? 때로는 공부가 너무 어렵고 힘들어서 모든 걸 놓고 도망치고 싶었던 순간도 있었을 것이고, 다가올 미래에 대한 불안과 걱정으로 잠을 설치는 날들도 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새롭고 다양한 사람들과 어울리며 즐거웠던 경험,
풀리지 않던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짜릿한 경험,
젊은 패기로 도전할 수 있었던 다양한 활동들처럼
인생에 다시 오지 않을 즐거운 기억들도 많았을 것입니다.
이 모든 기억들이 여러분들이 앞으로 마주할 세상을 헤쳐나가는데 든든한 자양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 여러분은 부모님, 교수님, 대학의 울타리를 벗어나 자기 스스로가 주인이 되어 세상을 개척해 나가야 하는 먼 여정을 시작해야 합니다.
설렘과 기대와 함께 두려움, 중압감이 앞설 수도 있습니다.
때로는 지쳐 쓰러지고 싶을 때도 많을 것입니다.
하지만 저는 우리 아주의 졸업생 여러분들이 어떤 어려움과 시련 속에서도 당당히 세상을 헤쳐나가길 바라고, 충분히 세상을 개척할 수 있는 역량을 가진 청년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청춘을 보냈던 캠퍼스에서의 다양한 경험과 기억이 여러분들이 마주할 세상을 살아가는데 든든한 힘과 원동력이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여러분이 앞으로 어떤 인생을 살게 되더라도, 쉽게 풀 수 있는 문제보다는 어렵고 새로운 유형의 문제들을 많이 만나게 될 겁니다. 단순히 배우지 않은 문제와 현상이 발생하였다고 하여 두려워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아주대학교 총장으로 취임하면서 이런 말을 했습니다.
학생들은 더 크게 꿈꾸고 상상해야 된다!
여러분들 크게 생각하십시오.
이 세상을 구할 수 있는 이론과 마음, 변화하는 세상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가를 생각하세요. 취업뿐만이 아니라 창업을 통해서도 여러분의 꿈을 펼칠 수 있습니다.
실수하셔도 좋습니다.
그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실수를 통해서 배우면 됩니다. 주어진 시간을 헛되이 쓰시지 않으면 됩니다.
다른 한편으로 더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리더십, 깡, 배짱입니다. 저는 이런 부분들이 아주대 학생들이 다소 약하다고 생각합니다. 리더십을 배양하기 위해서는 크게 다음의 4가지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첫 번째, 에너지입니다. 운동하십시오.
운동을 하지 않는 젊은이는 미래가 없습니다. 어떤 일을 하더라도 기본적인 체력이 뒷 받침 돼야 잘 할 수 있습니다.
잘 먹고 꾸준한 운동을 통해 건강 관리를 하세요. 건강해야만 다음에 말씀드릴 포용, 공감, 포커싱도 가능합니다.
두 번째, 포용력입니다. 상대를 포용하십시오.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진 상대를 비판하지 마시고, 받아들일 줄 알아야 상대를 진심으로 설득할 수 있습니다. 다 품어주시기 바랍니다. 그래야 인생, 인간이 성장합니다.
그리고 공감하십시오. 공감할 수 있는 능력 매우 중요합니다. 눈물이 나오면 흘리시면 됩니다. 단순히 상대방을 겉으로만 이해하지 마시고, 그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해 봐야 진정성 있는 이해를 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회복력과 하나를 집중 탐구하는 포커싱 능력이 매우 중요합니다. 잘못은 바로 인정을 하고요. 다르게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때 여러분은 작은 조직의 리더부터 시작하여 제 나이쯤 되었을 때 사회적 리더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여러분들이 처한 환경이 녹록지 않음은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지속되고 있는 취업난, 경기침체 등 여러분들은 정말 어려운 사회를 살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주눅 들지 않고 항상 당당했으면 좋겠습니다. 모두는 각자의 어려움을 가지고 살아갑니다.
그러나 어떤 상황에도 좌절하지 않고, 자신에 대한 믿음과 리더십, 깡을 가지고 견고하게 나아갔으면 좋겠습니다.
언제나 우리 아주 가족들이 뒤에서 묵묵히 여러분을 응원하고,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을 기억하겠습니다. 언제 오더라도 기분 좋은 곳, 기댈 수 있는 곳, 마음이 편안해지는 여러분의 모교가 되었으면 합니다. 아주에서의 배움, 기쁨, 추억, 사람들 모든 것을 가슴에 품고 기억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사랑하는 아주의 졸업생 여러분!
여러분의 졸업을 다시 한번 축하드리며,
즐겁고 행복한 모습으로 다시 만날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여러분의 무한한 행복과 성공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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