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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칼럼] 대화 거부하고 분노만 터트려…'나만의 신성가치' 갇혔을수도

  • 커뮤니케이션팀
  • 2022-01-14
  • 4225

[김경일, 심리학과 교수]


언젠가부터 분노는 우리 사회와 조직에서 가장 중요한 키워드 중 하나다. 정치나 사회와 관련된 이슈는 물론이고, 사람들이 만나는 다양한 일상생활에서도 분노는 매우 빈번하게 나타나는 반응 양상이 되는 것으로 눈에 띈다. 상식적인 분노의 양상은 부정적인 감정이 순간적이면서도 강력하게 분출되는 것을 의미한다. 그런데 사회나 조직에서 만성화된 분노의 이유 중에 우리가 잘 모르는 측면이 하나 더 있다. 즉, 분노의 이면에 우리가 잘 모르는 또 다른 메커니즘이 자리 잡고 있다는 것이다. 그 특별한 유형의 분노가 바로 자기 혹은 자기가 속한 집단에만 신성한 가치에 대해 타협이나 거래가 시도될 때의 분노다. 이러한 경우를 심리학자들은 신성가치에 기반한 분노라고 부른다. 무슨 뜻일까.


일단 신성가치가 무엇인지 먼저 알아보자. 심리학에서 이 신성가치(sacred value)를 오랫동안 연구한 이 중 한 사람이 바로 펜실베이니아대학의 저명한 심리학자 필리프 테틀록(Philip Tetlock) 교수다. 신성가치란 말 그대로 신성시되는 것이고 따라서 도덕적인 측면은 물론이고 절대적인 기준을 포함하기 때문에 타협의 대상이 될 수 없는 가치를 의미한다.


(하략)


https://www.mk.co.kr/news/business/view/2022/01/370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