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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칼럼] 코로나 블루가 덮친 시대…잠을 잘 잘수록 덜 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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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10-22
  • 4857

[김경일, 심리학과 교수]


심리학자로서 심증은 매우 강하지만 물증은 명확하지 않을 때가 꽤 있다. 왜 심증이 강하다고 표현하겠는가. 개인적으로 그런 일을 매우 많이 경험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동시에 왜 물증이 없다는 표현을 쓸까. 이를 명확히 말해주는 연구나 사례를 데이터베이스에서 찾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러니 나름대로 학자라는 사람이 심증만 가지고 `그건 그렇다`고 말하기 어려운 것이다. 그런데 이런 어려움이나 궁금증이 한 개인에게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학계 전반에 걸쳐 공유되면 꼭 나오는 연구물이 있다. 바로 메타분석 연구다. 메타분석이란 동일하거나 유사한 주제로 연구된 많은 수의 기존 연구 결과를 계량적으로 종합해 고찰하는 연구 방법을 말한다. 이를 통해 보다 통합적이고 거시적인 결론을 이끌어낼 수 있다.

이런 메타분석 연구를 누군가 하나쯤 해줬으면 하고 평소에 생각해왔던 것이 바로 `왜 잠을 제대로 못 자는 사람들이 필요 이상 외로움을 느끼는가`다. 필자가 지금까지 만나본 외로움을 강하게 호소하는 사람들 중에 이런 유형이 상당수 존재했기 때문이다. 본인은 외로움을 크게 느끼거나 그로 인한 괴로움을 호소하고 있는데 실제로 대화해보거나 그 사람 주위를 살펴보면 굳이 그렇게까지 외로움을 느낄 이유가 없는 사람들 말이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이런 분이 더더욱 많아졌다. 


(하략)

https://www.mk.co.kr/news/business/view/2020/10/10813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