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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칼럼] 인생은 여행… “뜻대로 안돼도 남들이 잘나가도 슬퍼말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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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8-04
  • 2479

[주철환, 문화콘텐츠학과 교수]


작가에게 근황을 물으니 다음에 집필할 드라마 자료 수집 중이란다. 자료라는 단어가 각별하게 다가온다. 네티즌은 매일 인터넷에서 ‘자료’를 검색하고 청문회에선 매번 후보자의 ‘자료’ 제출을 요구한다. 방송에도 ‘자료’ 화면이 중요하다. 당사자에겐 화려한 과거일 수도 있고 지우고 싶은 흑역사일 수도 있다. 요즘 대세인 ‘미스터트롯’(TV조선) 톱7이 과거 ‘전국노래자랑’(KBS1TV) ‘스타킹’(SBS), ‘아침마당’(KBS1TV) 등에 출연했던 순박한 시절의 화면도 빈번하게 재활용되는 중이다.


방송가에선 ‘낳은 정 기른 정’이라는 말을 다르게 쓴다. 프로그램을 처음 설계한 기획자에겐 낳은 정, 그걸 물려받아서 잘 성장시킨 제작진에겐 기른 정이 있다. 스타도 마찬가지다. 데뷔무대가 있고 자신을 키워준 프로가 있다. 방송계에선 이런 우스개도 떠돈다. 성공한 프로그램, 스타에겐 친부모, 양부모가 여럿인데 실패한 프로나 스타는 혈혈단신 고아인 경우가 많다고. 통계 ‘자료’에 따르면 요란하게 탄생했으나 슬그머니 사라지는 프로그램이 비일비재하다. 장수하는 프로의 비결은 뭘까. ‘생로병사의 비밀’(KBS1TV) 기획안을 참고하자. ‘먹고, 자고, 활동하는 우리 삶에 대한 총체적인 접근을 통해 ‘건강지수’와 ‘행복지수’를 동시에 높일 수 있는 프로그램’이면 대체로 오래 살아남는다.


(하략)


http://www.munhwa.com/news/view.html?no=2020080301031712000001